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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에서 기름 300여ℓ유출 사고 발생

대전충남녹색연합 "유압식 가동보 설치가 문제"
최근 계속된 폭우로 지난 6일엔 수문 완전히 열려

  • 웹출고시간2016.07.10 17:24:40
  • 최종수정2016.07.10 17:24:40

금강 세종보에서 10일 아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수자원공사와 세종보 담당 직원들이 흡착포를 뿌리며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충북일보=세종] 금강 세종보(세종시 2-3생활권 첫마을아파트앞)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0일 "오늘 오전 세종보 유압유 유출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를 한 결과 오전 8시 30분부터 세종보 3번 수문 수중유압시설에서 유압유 300ℓ이상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사고 현장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세종보 담당 직원들이 수면에 흡착포를 뿌리는 등 처리 작업을 했고, 잠수부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유출 지점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류오염 사고에 걸맞은 초동 대처와 방제 시스템은 찾기 어려웠고, 기름은 계속 유출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중보 정상 가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세종보는 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유압식 가동보를 설치한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동보 수문을 올리고 내리는 유압 실린더에 토사가 쌓이거나 흘러온 돌 등이 충격을 주면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금강 세종보의 지난 6일 아침 모습. 최근 계속된 큰 비로 가동보 수문이 완전히 열리면서 평상시 수위 차이가 나던 보(洑) 상·하류가 바다처럼 평평하게 돼 버렸다.

ⓒ 최준호기자
금강을 가로질러 만들어진 세종보는 전체 길이가 348m다.이 가운데 125m는 항상 움직이지 않는 고정보((固定洑)다. 하지만 나머지 223m는 보 상류의 수량에 따라 움직이는 가동보(稼動洑)다. 폭우 등으로 수위가 4m를 넘으면 가동보 수문은 완전히 열려 평평한 상태가 된다.

최근 충청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가운데, 기자가 지난 6일 아침 확인한 결과 세종보는 가동보 수문이 완전히 열려 보(洑) 상·하류 수면이 바다처럼 거의 평평한 상태였다. 세종보의 가동보 수문이 완전히 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세종보는 이명박 정부가 벌인 '4대강 사업'이 일환으로 전국 4대강 사업지구 내 16개 신설 보 가운데 가장 먼저(2011년 8월) 준공됐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금강 세종보에서 10일 아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수자원공사와 세종보 담당 직원들이 흡착포를 뿌리며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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