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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없이…오토바이 '위험한 질주'

6월 말 청주시내 등록 이륜차 3만5천62대
상당수 퀵 서비스·음식 배달 등 영업 목적
헬멧 미착용·인도 운행·끼어들기 등 계속
최근 5년간 오토바이 사고 모두 115명 숨져

  • 웹출고시간2016.07.10 18:28:20
  • 최종수정2016.07.10 18:28:20

10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청원구 한 도로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도로를 달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지난 9일 밤 9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교차로에는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오갔다.

이 곳을 지나는 오토바이 10대 중 7~8대는 뒤편에 직사각형 모양의 보관함이 설치된 배달 오토바이였다.

그런데 이들의 운행 모습은 보는 이를 아찔하게 했다.

일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헬멧을 쓰지 않고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차량 사이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곡예 운전을 이어갔다.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등장에 깜짝 놀란 일부 차량은 경적을 울려대기도 했다.

신호 때문에 차량이 밀려서자 도로 옆 인도에 올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오토바이도 상당수였다.

시민 장모(여·26)씨는 "운전을 하다 보면 오토바이가 불법유턴을 하거나 차량 사이사이로 갑자기 끼어들어 특히 어두운 밤에 위험할 때가 있다"며 "가끔 아이들과 길을 걸을 때도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며 인도로 불쑥 올라와 깜짝 놀라 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토바이의 아찔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퀵 서비스나 음식 배달 업체 등 영업용으로 사용되는 오토바이의 난폭·위험 운전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시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등록된 이륜차는 모두 3만5천62대다.

하지만 사용 목적성에 따라 분류하지 않아 영업용 오토바이 수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오토바이 사고가 계속되면서 운전자 사망 등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의 경우 충돌 등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 가 나면 일반 자동차보다 인명피해 위험성이 커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2일 오전 9시50분께 영동군 영동읍의 한 교차로에서 코란도 차량이 도로를 건너던 오토바이(운전자 B씨·77)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는 지난 2011년 658건, 2012년 587건, 2013년 559건으로 점차 감소했다.

하지만 2014년 693건, 지난해 662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 기간 오토바이 사고로 155명이 숨지는 등 모두 3천6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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