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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비리 첫 감사 대상은 '이춘희 시장 사는 곳'

주민 500여명 "신고 내용과 실제 낸 관리비 차이 7천여만원"
시, 11일부터 10여일 간 변호사·회계사 등 10여명 현장 투입

  • 웹출고시간2016.07.10 14:50:37
  • 최종수정2016.07.10 14:50:37

입주자 500여명이 제기한 관리비 비리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세종시가 11일부터 감사반원 10여명을 투입하는 조치원읍 자이아파트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조치원읍 자이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11일부터 감사를 벌인다.

시가 직접 아파트 감사에 나서는 것은 지난 6월 관련 조례가 시행된 뒤 처음이다. 특히 이 아파트에는 이춘희 시장이 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세종시는 "자이아파트 입주민 500여명이 지난달초 감사를 청구해 옴에 따라 관리비 집행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변호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 외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사반을 11일부터 현장에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입주자 500여명이 제기한 관리비 비리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세종시가 11일부터 감사반원 10여명을 투입하는 조치원읍 자이아파트 모습.

ⓒ 최준호기자
감사반은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10여일간 감사실을 설치, 경비원 인건비와 관리비 신고 내차이 등 입주민들이 제기한 의혹을 밝힐 계획이다.

감사를 청구한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가 국토교통부에 신고한 관리비(2014년 7월~2016년 2월분)는 총 31억4천만원이다. 하지만 이 기간 입주자들이 실제로 낸 관리비는 32억1천만원으로, 신고액보다 7천여만원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비원 수가 올 들어 크게 줄었는 데도 인건비가 종전과 차이가 없는 점 등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오전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옆에는 "입주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는 데 두렵지 아니한까? 갑질 횡포 Stop(그만)! 즉각 사퇴! 부리부리 자이 지킴이 일동"이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세종시는 지난달 시행에 들어간 관련 조례에 따라 △입주자 30% 이상의 요청 △외부 회계감사 결과 부적합 판정 △잦은 민원 발생 등에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시장 직권으로 감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다른 아파트의 감사 청구 아파트가 잇따를 전망이다.

☞조치원 자이아파트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 396(세종시 도원로 16)에 있다. GS건설이 지어 2008년 10월 입주가 시작됐다.

중대형(106㎡ · 113㎡ · 154㎡ · 182㎡형)만 총 1천429 가구로,세종시 구시가지 아파트 중에서는 가장 가구수가 많다. 2014년 7월 부임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 예산으로 운영돼 온 시장 관사를 폐지하는 대신 이 아파트 182㎡형을 1억7천만원 전세(자비)로 살고 있다.

한 측근은 "이 시장이 구시가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청이 있는 신도시 대신 조치원에 집을 얻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 자이아파트 앞에 걸린 현수막

ⓒ 최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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