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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시간당 60㎜ '물폭탄'…피해 속출

주택 및 인삼밭 침수, 오리폐사, 토사유출 등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6.07.06 15:26:03
  • 최종수정2016.07.06 15:43:02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 인삼밭 주인 양모씨가 물에 잠긴 인삼을 쳐다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속보=영동지역엔 1시간 동안 60㎜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폭우로 주택 및 농작물 침수피해가 6일 속출했다.

<6일자 3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시간당 56.5㎜의 폭우가 내린 영동지역은 오전 10시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오전에만 135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께 영동군 영동읍 오정리 국도 4호선 인근 절개지에서 도로면으로 토사가 흘려내려 방재당국이 나서 응급복구 작업을 했다.

또 영동읍 금동 일부 다세대주택과 양강면 남전리 주택 등 지하실이 침수되자 소방차가 동원돼 호스로 물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소방당국에 주택침수 신고만 13건이나 된다.

농작물과 가축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심천면 약목리의 경우 인근 소하천이 역류되면서 인삼밭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피해를 입은 인삼밭은 4천290여㎡로 3년∼4년근 인삼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농사를 망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인삼밭 주인 양모(82)씨는 "지난해 인근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며 하천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역류된 물이 인삼밭으로 들어와 침수됐다"며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에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인삼은 이틀만 물에 잠기면 못쓰게 돼 피해액만 1억3천여만원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심천면 일대는 인삼밭 뿐만 아니라 시설하우수 포도 등도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영동군 영동읍 오정리 오리농장 침수로 영동군청 직원이 폐사된 오리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오리를 사육하는 영동읍 오정리 오리농장도 10동 중 5동이 물에 잠겨 100마리가 폐사했다.

군청직원 10여명이 현장에서 이 농장 8천700수 오리 가운데 3천수를 고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하천범람을 대비해 하상수초제거 작업에만 30억원이 소요된다"며 "그러나 자"자치단체는 예산이 없어 재해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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