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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드러난 장맛비가 할퀸 자리

보은 이틀간 누적강수량 196.5㎜ 육박
충북 곳곳 도로 침수…토사 유출 이어져

  • 웹출고시간2016.07.05 19:49:49
  • 최종수정2016.07.05 20:16:45
[충북일보] 충북지역 곳곳에 농경지 침수, 토사 유출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틀간 연이어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보은 196.5㎜△제천 181.0㎜△옥천 176.0㎜ △청주 170.3㎜ △괴산 168.5㎜ △단양 152.5㎜ △진천 134.5㎜ △증평 132.5㎜ △충주 124.4㎜ △음성 121.5㎜ △영동 57㎜ 등 도내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5일 청주에는 서원구 현도면 등 농경지 침수 신고가 16건이 접수됐다.

청원구 북이면에는 도로가 침수돼 오후 5시 현재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오후 8시20분께 상당구 남일면 남일초등학교 인근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었다.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던 무심천 하상도로는 오후 5시10분 해제됐다.

청주시는 지난 4일 오전 5시 무심천 수위가 통제선(70㎝)을 넘어서면서 전구간을 통제했으며 최고 수위가 2.35m까지 오르며 체육공원 등이 잠기기도 했다.

5일 새벽 2시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군도 17호선 도로변 경사면이 유실돼 75t의 토사가 도로로 유입됐다.

진천군은 신고 접수 후 곧바로 굴삭기 1대와 덤프트럭 3대 등을 동원한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응급 복구를 완료하고 임시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진천군은 계속된 폭우로 인근 하천 범람이 예상되는 만큼 강우량을 수시로 체크하는 한편 만일의 사고에 대비 24시간 비상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날 오전 7시께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설계소하천 제방 20m가 유실돼 응급 복구됐다.

옥천군에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께 군서면 월전리 군도 19호선 60m가량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로 인해 붕괴됐다. 다행히 당시 차량 통행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옥천군은 차량 통행을 모두 차단하고 중장비를 동원, 신속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
누적 강수량이 200㎜에 육박한 보은군은 비 피해가 컸다. 지난 4일 오후 1시 스포츠 파크 조성단지 법면부 사면과 단지 내 시설이 유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오후 3시에는 속리산면 갈목리 하천제방 12m가 유실됐고 오후 6시께에는 산외면 백석리의 창고가 집중호우로 반파됐다. 밤 8시50분께에는 속리산면 북암리 도로 50m가 침수됐다.

밤 9시께 보은읍 금굴리 축사와 농경지가 침수돼 보은산업단지 진입도로공사 구역에 가도가 철거되고 우회도로가 금굴~둔덕~선곡~송죽으로 설정됐다.

지난 4일 밤 10시30분께 제천시 신동 170-3번지 건널목에 주차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 견인됐다.

차량 운전자는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제천시 장락동과 원장락 마을을 잇는 고암천 임시가교 2개소가 이날 내린 비로 유실되며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가교가 붕괴되며 원뜰마을 60~70여 가구 주민들은 당분간 마을 전방 400m 지점에 있는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 침수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통행은 물론 봉양읍 방면 관문도로도 3개 차선 중 2개 차선은 이용이 불가능했다.

지난 4일 오후4시 50분께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신 목계대교 아래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이모(33)씨 등 2명이 구조됐다.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들은 신 목계대교 아래에서 캠핑을 왔다가 점심을 먹고 취침한 사이 장맛비로 인해 남한강물이 급격히 불어나 진입로가 침수되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기상지청은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데가 6일까지 지역별로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고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산사태, 축대 붕괴, 하천범람, 농경지·도로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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