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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05 18:42:54
  • 최종수정2016.07.05 18:42:54
[충북일보]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황영호 의원이 선출됐다. 당선 일성으로 '품격 있는 의회' '견제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강조했다. 지방의회의 본분을 제대로 강조했다.

하지만 청주시의회 후반기가 황 의장의 말처럼 될지는 잘 모른다. 시의회가 전반기 내내 품격 있는 의회도, 견제하는 의회도, 신뢰받는 의회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되레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나 하는 정도였다.

몇 몇 시의원들의 일탈행위는 '막장' 수준이었다. 자신과 이해관계에 있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집행부에 압력 행사는 예사였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줄 장학금을 횡령하기도 했다. 친분이 있는 협회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압박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비리 종합 선물세트'였다. 역대 시의원 중 현재 청주시의원들의 자질이 '최악'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례는 시의원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 부끄러운 민낯이었다.

시의회는 지금 '비리 백화점'이나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혀버렸다. 전반기 내내 '함량 미달'의 시의원들로 인한 비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의회 자정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상반기 행정사무감사도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시기를 본예산 심의 없는 1차 정례회로 변경했다. 하지만 준비부족으로 쟁점 없는 맹물감사가 됐다. 피감기관의 부실한 자료 제출로 정회가 선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후반기부터 제대로 달라지면 된다. 때마침 황 의장이 '품격 있는 의회' '견제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실현을 강조했다. 물론 그냥 되는 건 아니다. 그저 구호로 외쳐서 되는 것도 아니다. 우선 뼈를 깎는 자정노력과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계속해야 한다.

그런 다음 모든 의정 활동에서 '사익적' 개념을 빼고 '공익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2년간의 시의회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자신이 참여해야 할 회의조차 참여하지 않는 의원들도 많았다.

후반기는 보다 성실하고 책임 있는 의회가 돼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그게 황 의장이 후반기에 해야 할 일이다. 황 의장의 성공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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