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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의회 의장단 잡음 속 도당위원장 선출도 난항

도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서 현역 국회의원 '눈칫밥'
현역 국회의원 5명 중 1년짜리 위원장 희망자 없어
도내 8곳 당협위원회도 '각자도생'…중심축은 누구

  • 웹출고시간2016.07.04 19:16:09
  • 최종수정2016.07.04 19:17:17
[충북일보] 민선 6기 후반기 원(院) 구성을 놓고 심각한 내홍에 빠진 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차기 충북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중앙당 지침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충북도당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우택(청주 상당), 이종배(충주), 권석창(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경대수(증평·진천·음성) 등 5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합의 추대 또는 경선 등의 선출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문제는 현재까지 5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 차기 도당위원장을 희망하는 사람이 없다는데 있다.

먼저, 4선의 정우택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질 대권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라 대통령 선거 1년 6개월 이전에 선출직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을 감안하면 정 의원의 도당위원장행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또한 경대수 의원도 현재 도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있고, 박덕흠 의원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도당위원장을 역임해 차기 위원장으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한 현역 국회의원은 이종배 의원이다.

초선의 권석창 의원도 대상자가 될 수 있지만,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종배 의원 역시 차기 도당위원장직에 큰 미련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1년 동안 도당위원장을 맡는 것 보다 내년 7월부터 도당위원장을 맡으면 충북에서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계산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역 국회의원 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가운데 나머지 3명의 원외당협위원장들도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4일로 예정된 현역 국회의원 모임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2일로 예정된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도내 시·군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일부 지역구에서는 도의원과 시·군의원이 노골적으로 당협위원장의 지시를 거부한 사례도 나타났다. 심지어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선출된 자당 소속 지방의원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할 정도로 뒤바뀐 역할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종합하면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광역·기초의회 선출직 의원 상당수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선출직 광역·기초의원들의 행보를 보면서 정당정치가 이처럼 무력화된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며 "집권당 소속 선출직들이 선공후사(先公後私)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감투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은 도민들에게 환멸을 안겨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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