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 후반기 첫 인사 키워드는 '위기 대응력'

퇴임·연수 등 공석만 채워 보직변경 최소화 의중
사업국장 전원 '스테이', 민광기 바이오국장 눈길

  • 웹출고시간2016.07.03 18:16:03
  • 최종수정2016.07.03 18:16:17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 6기 후반기 첫 인사 키워드는 '위기 대응력'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 1일 부이사관급 6명과 서기관급 27명 등 모두 3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서기관급 이상 33명이 보직을 변경하거나 승진한 것을 보면 '중폭 이상'으로 해석되지만, 인사 내용은 '소폭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당초 4급 이상 과장급 이상 인사 대상자는 모두 10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급 이상은 3명, 4급은 7명이었다.

3급은 김문근 농정국장(명퇴), 박은상 행정국장(공로연수), 양권석 자치연수원장(공로연수) 등 3명이다.

충북도 인사

(2016.7.1일자)

이 지사는 이번 인사에서 김진형 제천부시장을 행정국장에 임명했다. 1년 6개월 만에 본청에 복귀한 김 국장은 향후 이사관급 승진까지 기대되는 인물이다.

김문근 농정국장 후임으로는 전원건 진천부군수가 발탁됐다. 전 국장은 재선거가 치러진 진천군에서 군수 권한대행을 성실하게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지사는 이차영·조병옥 등 상당수 사업국 수장들을 흔들지 않았다.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하면서 도정 성공의 잣대가 될 수 있는 SOC 및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후임 제천부시장에 박인용 바이오국장이 임명됐다.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총괄할 업무연속성이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압권은 신임 바이오환경국장에 민광기 바이오정책과장을 수직 승진시킨 대목이다.

민 국장은 앞서 부단체장 대상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부단체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동일 부서 국장으로 승진한 이번 사례에서 인사권자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바이오환경국은 화장품·뷰티박람회를 비롯해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등 충북도의 핵심 성장동력을 이끌어야 한다.

바이오환경국에서 잔뼈가 굵은 민 국장이 이번 발탁된 이유로 해석된다.

5명의 부단체장 인사 역시 무난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박인용 제천부시장(3급)을 비롯해 구정서 영동부군수, 김선호 증평부군수, 정재호 진천부군수, 정성엽 음성부군수 등은 그동안 타천격으로 거론됐던 인물들이다.

신임 공보관에 임택수 음성부군수를 임명한 것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임 공보관은 행정자치부 감사관실 조사담당관실, 청와대 비서실장실 행정관, 정부인력조정지원단 교류재배치팀, 지방행정국 자치행정과 인사기획관실,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복지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도의 홍보역량이 지방을 넘어 중앙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임자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블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환경의 변화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중앙 정치와 변화 등으로 올해 충북도정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선 6기 후반기 첫 인사는 각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권자의 깊은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