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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대중교통, 난폭·음주운전 여전

최근 4년간 사업용 버스·택시 음주사고 36건… 65명 부상
지난달 30일엔 음주운전 택시 사고로 60대 승객 숨지기도
경찰 "대대적 불시 주간 단속, 택시 등 음주운전 근절할 것"

  • 웹출고시간2016.07.03 18:37:48
  • 최종수정2016.07.03 18:37:57

지난 1일 청주시 상당구 한 법인택시 업체를 찾은 청주상당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들이 택시 운전자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시내버스·택시 기사들의 난폭운전은 물론 음주운전으로 인한 승객 사망사고까지 났기 때문이다.

사실 대중교통 난폭운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부 시내버스의 경우 급정거와 급출발, 도로 위 승객 승·하차, 막무가내식 끼어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택시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 이러한 모습은 주변 보행자와 차량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내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사고는 모두 122건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252명이 다쳤다.

이 기간 택시 사고는 713건이 발행, 5명이 숨지는 등 1천1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도로 위 살인 행위'로 불리는 음주운전이 계속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수시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특성상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피해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

도내에서 발생한 사업용 버스·택시 음주 교통사고는 최근 4년(2012~2015년)간 각각 8건·28건으로 모두 65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상가 인근 도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택시가 앞서가던 승용차와 도로 가드레일을 연이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승객 A(56)씨가 숨졌다.

확인결과 택시기사 B(41)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20%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고가 계속되자 급기야 경찰은 지난 1일 법인택시 불시 음주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앞으로 예고없는 주간 음주단속을 통해 법인택시 등의 음주운전을 뿌리뽑겠다는 방침이다.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택시기사 음주운전 사고로 승객이 숨지는 등 야간뿐 아니라 새벽시간에도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택시 등 대대적인 불시 주간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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