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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27 13:29:21
  • 최종수정2016.06.27 19:52:14

지난 22일 골수 기증을 마친 김광수씨가 가톨릭조세모혈세포 은행으로부터 수여받은 감사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충북일보=충주] 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이가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 충주지소에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광수(33)씨는 지난 22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그는 지난해 1월 20대 여성 혈액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해 화제가 된 충주우체국 김웅기(33) 집배원의 친구다.

지난해 김 집배원이 골수 기증을 한 후 친구들이 좋은 일을 한 기념으로 식사자리를 마련했고, 김 집배원은 이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골수 기증 신청을 권유했다.

친구의 권유를 받은 김씨는 충주 헌혈의 집을 찾아 골수 기증을 신청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께 가톨릭조세모혈세포 은행으로부터 자신과 조직합성이 맞는 이식대상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선뜻 기증의 뜻을 밝혔다.

충주지역의 한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조세모혈세포은행으로 보내 정밀검사를 실시, 환자와 조직합성이 맞아 기증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환자의 컨디션이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았고 환자가 이식을 받을 조건이 될 때까지 3개월여 기다리다 지난 22일 골수를 기증했다.

김씨는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지만 골수 채취가 끝나고 나니 아주 간단한 것 이었다. 주사 맞을 때 잠깐 따끔한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조금 피곤한 것 빼곤 괜찮다"며 "친구 따라 강남 한번 제대로 다녀왔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수술이 끝나고 병실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를 볼 때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다"며 "많은 분들이 기증에 동참해 백혈병, 혈액암, 재생불량성 빈혈 등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친구와 지인들에게 골수 이식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다음에 골수 기증을 할 기회가 또 온다면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생시절 축구선수로 활동 한 그는 현재 충주시 축구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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