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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28 14:47:21
  • 최종수정2016.06.28 17:41:10

이주호

형석중학교 교사

청소년기를 교량적 시기라고 한다.

이유는 청소년에서 성인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또 다른 의미인 질풍노도의 시기나 심리적 이유기, 제2의 탄생 등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 시기는 또 이성교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되는 어쩌면 자연스런 과도기다.

단순한 호기심보다는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순리적 경험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이성교제는 자신과 다른 성(性)의 특성을 가진 이성에 대한 이해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기성세대와 대비되는 여러 가지 행동특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형석중학교는 200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자라서 중학교 1학년이 된 학생들에게 최근에 다루어진 도덕 교과서 단원과 연계하여 이성교제에 대한 의식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분석했다.

2016년 현재 형석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청소년의 이성교제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52.6%의 학생이 '바람직하다'에 응답했다. 반면 45.3%의 학생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주로 이성교제를 통하여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상대 성(性)에 대한 호기심 어린 탐색과 혼자라는 관계에서 어울림이라는 색다른 체험을 통한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한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의 이치에 따른 순수한 감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순간적인 감정의 억제가 어려운 현실을 생각해 볼 때 청소년기의 이성교제에 대한 바람직한 시각과 절제의식이 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응답 중에 가장 많은 의견은 청소년기의 이성교제는 학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일 순수를 건너 절제하지 못할 경우 예기치 못한 결과가 초래 될 수 있는 위험 군에 속할 염려가 있다. 특히 이성교제로 인한 늦은 귀가시간과 과다한 경제적 지출로 부담감이 늘게 되고 자연히 가족 간의 대화가 부족할 수 있다.

또 이성 교제를 위한 각종 SNS등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서 공부에도 소홀 할 수 있다. 이는 미래를 위한 계획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설문조사를 종합적으로 분석 한 결과 청소년의 이성교제에 대한 의식은 현실과 쾌락이라는 이중의 삶속에 가정과 학교, 사회, 각종 매체가 합심하여 올바른 이성에 대한 의식을 지니도록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바람직한 이성교제에 대한 제언을 해본다. 우선 이성 친구는 동성의 친구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또 절제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 또한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이성 친구에 대한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첫째, 은어나 비속어 등 거친 말보다 고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 둘째,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 셋째, 이성 친구는 공개된 장소에서 떳떳하게 만나야 한다.

청소년기가 단순하게 어린이와 성인기를 연결해주는 교량적 시기로서만이 아니라 건전하고 책임 있는 이성 교제를 통하여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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