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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전세대란' 세종시 빨대현상 부추겨

청주 전세 3.3㎡당 89만원 더 높아
한국도시연구소 "이촌향도→주거 난민 시대로 전환"

  • 웹출고시간2016.06.20 19:59:47
  • 최종수정2016.06.20 19:59:47
[충북일보=청주] 최근 4년간 청주에서 세종시로 유출된 인구가 1만여 명에 이르는 주요 원인으로 청주·세종 간 전세가 차이가 크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주시가 20일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주택정책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최은영 (사)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청주시 인구가 세종시로 유출된 원인을 전세가 상승과 세종시보다 높은 전세가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3.3㎡(평)당 청주지역 전세가는 △2011년 421만원 △2012년 489만원 △2013년 510만원 △2014년 569만원 △2015년 607만원이었다.

세종지역 전세가는 △2011년 332만원 △2012년 409만원 △2013년 476만원 △2014년 472만원 △2015년 518만원이었다.

두 지역간 전세가 차이는 3.3㎡(평)당 2013년 34만원이었으나 2014년에는 97만원까지 벌어졌고 2015년에는 89만원으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청주지역이 더 높아 전세난 등 주거불안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면적 기준 84㎡(구 33~34평형)으로 따져보면 청주·세종 간 전세가는 3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같은 주거불안은 청주·세종 간 순이동(전입-전출)은 세종시 출범 후 대규모 아파트 공급과 맞물려 △2012년 600명 △2013년 526명 △2014년 2천128명 △2015년 6천268명으로 5년간 9천522명 인구가 세종으로 유출되는 데 작용했다.

또한 5년간 청주지역 전세가 상승률은 세종(55.9%)에 못미쳤으나 전국(40.4%)을 웃돌며 세입자들의 주거불안을 가중 시켰다.

최 연구원은 "세종시 출범(2012년 7월) 이후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청주와 세종간 전세가가 크게 벌어지면서 전세난을 겪던 청주시민들이 세종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과거에는 농촌에서 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는 '이촌향도'였다면 최근 전세난과 매매가 상승에 지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주거 난민 시대로 전환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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