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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금강변, 쓰레기 불법 소각으로 '몸살'

'금강을 깨끗하게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현수막과 대조
행락객 쓰레기도 제 때 수거 안 돼 장마철 유실 우려

  • 웹출고시간2016.06.16 13:45:36
  • 최종수정2016.06.16 20:19:30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금강둔치 옆에서 쓰레기가 불법소각 되고 있다.

ⓒ 손근방 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지역 금강 등지에서 쓰레기 불법 소각이 상습적으로 이뤄줘 지도단속 강화가 요구된다.

옥천군과 주민에 따르면 동이면 적하리 금강 변에는 차량 1대 분량의 쓰레기가 수북이 쌓인 채 불법으로 소각됐다.

공교롭게도 현장에는 '아름다운 금강을 깨끗하게 후손에게 물려줍시다'라고 적은 현수막이 내걸려 묘한 대조를 이뤘다.

주민들은 이곳의 쓰레기 불법 소각이 밤낮 가리지 않고 이뤄진다고 말했다.

소각 쓰레기 중에는 행정당국이 강변에서 수거해 포대에 담아놓은 행락 쓰레기도 다수 포함돼 있다.

당국이 불법 소각을 알고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옥천군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이 지역을 포함한 금강과 대청호 주변의 행락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13명의 주민을 고용했지만,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전량 폐기물처리장으로 옮겨 소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대에 담긴 행락 쓰레기가 왜 불법 소각됐는지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세우겠다"고 했다.

낚시꾼이 몰리는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 주변에도 행정당국이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수거한 쓰레기가 포대에 담긴 채 수북이 쌓여 있다.

또 인근의 금강 둔치에 조성된 수변공원에도 언제 모아둔 것인지도 모르는 쓰레기 포대가 방치되고 있다.

이곳은 장마철 물에 잠기는 곳이어서 신속히 수거하지 않을 경우 유실이 우려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쓰레기 수거는 시가지의 경우 매일, 농촌지역은 1주일에 2차례 정도 이뤄진다"며 "수거차량 운행 코스 등을 점검해 누락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이 지역서 쓰레기 불법 소각이나 종량제 봉투 미사용 등으로 적발된 사범은 10명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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