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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발언대 점유율 '극과 극'

지난 2년 동안 대집행부질문 23건·5분발언 104건
단 한 차례도 발언석 오르지 않은 의원 5명
교육위, 대집행부질문 건수 14회 절반 이상 차지

  • 웹출고시간2016.06.15 19:29:19
  • 최종수정2016.06.15 20:03:02
[충북일보] 지방의원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활발한 의정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구설이나 대내·외 활동을 통해서도 지역 내 관심이 집중된다.
의원 개인이 공식석상, 특히 본회의장에서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언대' 앞에 서는 것이다. 집행부의 수장을 답변석 앞에 세워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질문하거나 공방을 벌일 수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 피력할 수도 있다. 이런 의원들의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몸값을 높이는 '쏠쏠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반환점을 맞이한 10대 충북도의회의 경우는 어떨까.

지난 2년 동안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대집행부질문과 5분자유발언은 각각 23회, 104회다.

의사 진행을 맡은 이언구 의장을 제외하고 30명의 의원들 중에 지난 2년 동안 발언석에 단 한 차례도 서지 않는 의원은 5명이다. 새누리당 박종규(청주1)·김봉회(증평)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연철흠(청주8)·황규철(옥천2) 의원 등이다.

반면 장선배(청주3)·임회무(괴산)·박우양(영동2)·윤홍창(제천1) 의원 등 4명은 모두 10차례나 발언석에 섰다. 특히 윤 의원은 대집행부 질문자로 6차례, 5분 자유발언에 4차례나 나섰다. 대집행부 질문이 통상 30분 정도 진행된다고 계산할 때 4시간 가까이 홀로 발언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셈이다.

상임위 별로 살펴보면 교육위원회가 가장 많이 발언대를 점유했다.

대집행부질문과 5분자유발언 건수를 상임위 별로 구분하면 정책복지위 17차례, 행정문화위 21차례, 산업경제위 27차례, 건설소방위 24차례, 교육위 38차례다.

교육위의 대집행부질문 건수는 14회로 지난 2년 동안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23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정책복지위와 행정문화위는 단 1차례에 그쳤다.

발언석을 통한 의사발언이 의정활동의 전부는 아니다. 의안 발의나 지역 내 현장점검, 지역민들과의 소통 역시 중요한 의정활동이다. 하지만 집행부를 상대로 각종 현안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자세는 의원 개개인에게 '적극성'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에 충분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본회의장 발언석은 의원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질문이나 발언 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수 백 페이지의 자료를 들고 발언석으로 나가는 모습은 공부하는 의원, 적극적인 의원이라는 이미지를 풍기게 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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