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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15 17:50:44
  • 최종수정2016.06.15 17:50:44
[충북일보] 농촌지역 산부인과 의료서비스 부재 현상은 오래전부터다. 대책 마련 논의도 어제 오늘 있었던 게 아니다.

그러나 농촌지역 산부인과 관련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아예 산부인과 병의원과 분만의료시설이 없는 지자체가 수두룩하다. 있어도 '무늬만 산부인과'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분만도 할 수 없고, 고위험 출산 관련 수술도 할 수 없다.

충북에서 고위험 산모의 삶과 죽음이 운에 맡겨지기 일쑤다. 그만큼 충북 농촌지역엔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산부인과 의료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의료진이 아닌, '명줄'에 맡겨야 한다는 얘기다.

오는 8월 괴산성모병원에 문을 여는 산부인과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산부인과가 없던 괴산지역에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진료과목이 생기게 됐다. 괴산군민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의 구색 맞추기 수준이다. 물론 아예 없는 것보단 나을 수 있다. 그래도 이왕 농촌 현실을 감안한 지원이라면 좀 더 현실적으로 했어야 했다. 적어도 원활한 분만이 이뤄질 정도의 체계는 갖추도록 했어야 했다.

농촌의 산모들이 도시에 있는 산부인과를 다녀오면 하루가 다 간다. 경제·시간적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응급 분만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농촌지역 임산부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보다 완벽한 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병·의원들이 농촌지역에 산부인과 개원을 꺼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경영악화와 의료사고 등 위험부담 때문이다. 본연의 의료 업무에 치중하지 못하고 미용 등 외적 사무를 통한 소득 창출에 몰두하는 현실이다.

충북도내 공공 의료기관만이라도 제대로 된 산부인과 시설에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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