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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이현정 교수, 휠체어 사용자 위한 '접근성 맵' 제작

노면 경사도·건물 출입구 접근성 표시… 홈페이지 탑재 예정
"추후 스마트폰용 앱 적용땐 이동 편리한 구간 제공도 가능"

  • 웹출고시간2016.06.14 15:44:30
  • 최종수정2016.06.14 19:32:56

충북대 주거환경학과 이현정(가운데) 교수는 학과생 문소희(왼쪽)씨, 한가람씨와 공동으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충북대 접근성 맵'을 만들었다.

[충북일보] 충북대 주거환경학과 이현정(40) 교수가 최근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충북대 접근성 맵(지도)'를 만들었다.

이 교수는 최근 문소희(4년)·한가람(4년)씨와 함께 대학 내 보행로와 건물 출입구의 접근성을 조사해 이를 토대로 '충북대 접근성 맵'을 작성했다.

대학 측은 홈페이지에 '접근성 맵'을 탑재해 일반 지도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특수계층주거와 글로벌주거 이슈'를 담당 전공 교과목으로 하고 있다.

이 수업을 듣는 두 학생과 함께 자주식(수동)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을 돕기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끝에 지난 3월부터 지도 제작에 착수했다.

이들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의 노면 경사도를 측정하고 자주식 휠체어로 경사로를 이동해 보는 등 사용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한 뒤 그 경험을 기반으로 지도를 만들었다.

노면 경사도 접근성과 건물 출입구 접근성이 표시 돼 있는 이현정 교수가 제작한 '충북대 접근성 맵'의 일부분.

경험을 토대로 대학 내 '노면 경사도 접근성'과 '건물 출입구 접근성'을 구분했다.

노면 경사도 접근성은 △경사도 1/18 이하 평지·완만한 경사 '녹색 실선' △경사도 1/18 초과~1/12 이하 휠체어 등반 가능 '황색 실선' △경사도 1/12 초과 휠체어 등반 곤란 '적색 점선'으로 각각 표시했다

건물 출입구 접근성은 출입구 앞의 단차나 경사로 유무, 경사로의 경사도 등에 따라 △단차 2㎝ 미만 또는 전 구간 경사도 1/12 이하로 휠체어 진입이 무난하면 '녹색 동그라미' △전 구간 또는 일부구간 경사도 1/12 초과 1/8 이하로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면 '황색 세모' △경사로 없이 단차 2㎝ 이상 또는 일부 구간 경사도 1/8 초과로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하면 '적색 곱표'로 나타냈다.

이렇게 제작된 접근성 맵은 휠체어 사용자가 접근 가능한 구간과 출입구를 확인해하는데 이용되거나, 향후 교내 시설물 개선에도 유용한 자료로로 사용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추후 보강 작업을 거쳐 스마트폰용 앱으로 적용하면 각 건물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화장실 위치도 표현될 수 있다"며 "현재 통용되는 지하철 노선도 앱처럼 출발지점과 목표지점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이동이 편리한 구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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