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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비서실장 취임 1개월…협치 메신저 '호평'

국회 수시로 방문해 "당·청 최강팀 꾸려보자"며 소통
야권서도 청와대와 소통창구 인식 분위기

  • 웹출고시간2016.06.14 19:25:04
  • 최종수정2016.06.15 13:12:09
[충북일보] 충북 제천 출신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취임 1개월을 맞는다.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실장을 '협치(協治)의 메신저'로 평가하고 있다.

관선 서울시장과 충북지사에 이어 민선 2·3기 충북지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 실장은 30분만에 상대를 매료시키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5월 15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허태열~김기춘~이병기 실장에 이어 4번째다.

충북 출신으로는 첫 비서실장이다. 임명 당시 지역에서는 "다른 비서실장들과 달리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대통령을 보좌할 최 적임자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 뉴시스
이 실장은 취임 당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합쳐 대통령께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해 드리고,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나가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드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님을 보필하는 소임을 맡게 돼 우선 두려운 생각과 아울러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미력하지만 맡겨주신 소임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임명 후 청와대 수석실을 돌아가면서 행정관들까지 포함시켜 밥을 샀다고 알려지고 있다.

평소 '주례의 정치', '식사의 정치' 등으로 유명한 이 실장은 이처럼 청와대 식구들과 식사를 하면서 조직을 급속히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재선의 김재원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임명되자 김 수석과 함께 수시로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

국회 경험이 없는 이 실장이 김 수석과 함께 여야 3당 지도부를 면담하면서 협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인사차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김재원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이 실장은 14일에도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당·청 관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정 원내대표는 "이 실장은 워낙 경륜이 높으니 큰 기대를 걸고 있고, 김 수석도 누구보다 국회 경험이 있는 분"이라며 "당·청 간에 최강팀을 꾸려보자는 이런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정 원내대표가 자신의 정치 소신이라고 밝혀온 '정치는 옆으로, 아래위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사다리 같아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그런 소신과 철학을 이번에 100% 발휘해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왼쪽)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원종(왼쪽 세번째)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재원(왼쪽 네번째)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있다.

ⓒ 뉴시스
이 실장은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국민의당이 우리 정치 지형을 바꿨다"며 제3당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안 대표가 "대통령께서 국회 연설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청와대와 정부와 국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안·천 대표에게 "잘하는 게 있으면 칭찬을 좀 해주시고 또 이렇게 조언도 해주시면 대통령께서 국가정책을 이끌어가는 데 도움도 되실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서실장이 낮은 자세로 국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야권에서도 역대 비서실장들과 달리 이 실장을 청와대와의 소통창구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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