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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09 17:43:46
  • 최종수정2016.06.09 17:43:58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보안체계에 치명적인 구멍이 뚫렸다. 청주공항 보안검문검색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은 실탄 한 발이 제주공항에서 적발됐다. 지난 2월의 일이지만 생각해보면 아찔한 일이다.

청주공항의 허술한 보안체계는 지난 4월 초에도 드러났다. 민간차량이 공항 활주로에 장시간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만약 테러범의 행동이었다면 끔찍한 일이다. 허술한 보안 검색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2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공항 보안검색대는 국제선 2대, 국내선 2대 뿐이다. 보안전문 업체가 파견한 검색요원 28명이 6명씩 4개조로 나눠 근무를 하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상시 근무 중이다.

출국 시 탑승권 확인 등 경비보안과 검색은 보안요원들이 담당한다. 해당 업무에 대한 감독권은 경찰에게 있다. 보안검색대 통과 후 여권 심사대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가 관할한다. 대합실이나 식당, 화장실 등 터미널 내외의 평상시 보안은 보안요원들이 전적으로 맡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공항보안 강화대책을 내놓았다. 현장의 협업을 통해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보안취약요인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대응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일선 공항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청주공항에서 터진 보안체계 구멍도 다르지 않다. 공항 이용 승객들은 보통 공항 내부로 진입할 때 수화물 검사를 받는다. 그런데 청주공항 보안검색대 X선 검사에서는 문제의 실탄이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공항 보안 검색대에선 제대로 확인이 됐다. 우리는 시설의 기능과 운용 능력의 차이라고 판단한다. 작은 것에서부터 철저하지 못해 생긴 사례로 여긴다. 청주공항이 허술한 공항 보안시스템으로 더 이상 이용객들에게 불안감을 줘선 안 된다.

청주공항 보안책임은 시설주체가 지도록 돼 있다. 공항 내 일상적 보안 업무의 경우 용역회사에 소속된 보안요원이 맡고 있다. 그러나 평상 시 이들을 지휘할 체계가 없다. 경찰이 해야 하지만 손을 놓고 있다.

현재 경찰인력으론 모든 공항시설을 다 책임질 여력이 안 된다. 그렇다고 이대로 둘 수도 없다. 공항 보안검색 강화를 위해 시설·장비 확충과 함께 콘트롤 타워 기능 강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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