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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빠짐없이 충혼탑에 제 올리는 기동대장

단양 가곡면 대대리 16명 순국선열에 제사 올려

  • 웹출고시간2016.06.02 18:10:30
  • 최종수정2016.06.02 18:10:30
[충북일보=단양] 지난 10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호국영령을 모신 마을 충혼탑에 제를 올리고 있는 기동대장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단양군 기동대장으로 근무 중인 김정태(55)씨.

김 기동대장은 2006년 7월 1일 단양군 가곡면대장으로 발령을 받은 후 이듬해부터 해마다 6월 6일 현충일이면 가곡면 대대리 충혼탑을 찾아 사비로 제사를 지내왔다.

이 충혼탑은 1961년 5월 이관홍이라는 개인이 설립한 것으로 그는 1990년대 중반에 사망했으며 이곳에는 14명의 군인과 2명의 경찰이 모셔져 있다.

김 기동대장은 부임하던 해 10월 진지공사 시 이 충혼탑에 모셔 있는 전사자 16명에 대해 알게 됐고 2000년 이전까지는 면사무소에서 관리가 되다 이후부터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장을 통해 알게 된 이후 매년 사비로 안주와 술을 준비해 제사를 지냈다.

또 매년 6회 이상 주변 청소를 해주는 등 6.25전쟁에 전사 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해주는 각별한 관심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올해도 61주년 현충일을 맞아 10번째 제사로 약속을 지킬 예정이다.

김정태 기동대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16분의 순국선열을 모신 충혼탑이 방치되고 제도 지내지 않는 사실에 안타까웠다"며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났지만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제를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충혼탑에 모신 순국선열은 군인 일병 박덕영, 윤금출, 황원섭, 한경진, 김육봉, 남석순, 심영섭, 이봉열, 이관형, 권태복, 유현종, 김현수, 유철종, 정계호와 경찰 순경 주문화, 송덕준 등 16명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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