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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29 15:13:32
  • 최종수정2016.05.29 17:16:33

정태국

前 충주중 교장

세상이 온통 엘리뇨 현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터다.

지금은 국민 거개가 텔레비전 시청을 통해 생활정보도 각종 지혜도 실시간으로 전수 받고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우리국민들은 나날이 폭발적으로 변화무쌍한 사건사고 및 정치동향까지 샅샅이 알고 살아간다.

일기에 대한 국민들 견해나 예보 담당자들의 경향을 보다가 참 황당한 일을 자주 접하게 된다.

분명 우리나라는 5천 년 역사를 통해 우리민족만이 활용해온 생활습관과 슬기로운 지혜가 따로 존재하고 있다. 즉, 24절기를 지금까지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농경사회에서는 24절기가 더 없이 소중한 존재였다.

지난해 입동이 지난 후 어느 텔레비전에서 날씨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쩐 가을 타령인지 너무나 어처구니마저 없었다. 이미 입동이 지난지도 어언 보름 이상이 지났는데 가을이 갑자기 추워졌다고 했었다.

올해 5월5일이 절기상 입하였다. 입하를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새다. 역시 입하가 근 20일이나 지난 엊그제 아나운서의 말이 또 봄 타령이다. 뿐만이 아니라 모두를 옐리뇨 걱정으로만 돌린다. 물론 필자도 지구의 온난화를 걱정한다만 그 걱정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엘리뇨 현상을 더 촉진하고 있는 영향이 인간생활에서 발생되고 있는 각종 탄소 화학 물 배출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가능한 한 그런 현상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요지가 더 큰 중점이다.

자칫 언론이 계몽을 한다는 게 국민들을 두렵게 하게 되는 건 아닐지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적잖다.

농경사회에서는 대대로 전해내려 오고 있는 24절기가 무척 소중하게 활용되어 왔다. 사실 필자 역시 나이 들어서부터 24절기에 대해 관심이 점점 늘어났다. 1년을 24절기로 나누면 한 절기가 거의 보름(15일)이 된다. 어른들은 '24절기는 어김없다'는 말씀을 자주 되뇌곤 했었다.

물론 일기란 때로 변화무쌍하기 일쑤지만 24절기를 관심에 두고 4계절을 살펴보면서 깊게 느낀 점은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에 정녕 감탄이 절로 나오곤 한다. 정말 지혜로웠던 우리 선조들이었음에 더더욱 고마운 마음을 가져본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문물발전을 맞으며 우리나라의 업종이 다양화 되었을 뿐 더러 그러기에 현대인들은 농사와 전혀 무관한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지 거개들 하나같게 24절기를 알 필요도 없거니와 알려고 할 이유도 전무해져서 그런가 싶다만 최소한 우리의 역사를 알고 살아가려면 첫째가 기후풍토이기에 24절기에 대해 대략적이라도 알았더라면 그런 우스꽝스런 우는 범하지 않았을 게다.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아가자면 일반 상식이란 것 역시 두루 섭렵해 둬야 한다. 상식이 풍부하면 어떤 부분의 일에 종사해도 더 넓게 알 수 있으며 폭넓은 응용력을 펼칠 수 있기에 개개인의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의미를 알아야 하겠다. 굳이 부연한다면 옛 것을 지키며 새 것을 알도록 하라는 선조들의 교훈이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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