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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주정예 할머니, 생계급여 모아 장학금으로

살아생전 장학금 전달할 수 있어 기쁘네

  • 웹출고시간2016.05.28 07:59:08
  • 최종수정2016.05.28 07:59:08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주정예 할머니가 생계급여로 모은 100만원을 김영만 옥천군수에게 옥천군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한평생 가슴에 늘 돌멩이 하나가 얹혀 있는 듯한 기분으로 살고 있었는데, 내 살아생전에 전달할 수 있어 기쁩니다."

30년 전 남편을 여의고 아이들 4명을 행상과 농사로 키워 온 주정예(84·이원면 강청리) 할머니가 26일 이원면사무소를 방문해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건넸다.

현금으로 건네 받은 면사무소 직원은 혼자 어렵게 살고 계신 할머니라 처음엔 당황했지만, 간곡한 부탁에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기로 했다.

주 할머니는 그동안 혼자 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은 마다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해 왔지만, 아이들 키우기가 녹녹치 않았다.

형편은 그리 나아지지 않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 할머니는 매월 받는 기초생계급여와 기초연금 47만원 일부를 3년 정도 조금씩 떼어 따로 모아 장학금으로 내 놨다.

주 할머니는 "80년이 넘도록 교복 입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이 무척 부러웠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몸이 허락하고 여력이 된다면 몇 년 후에도 다시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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