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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강아지 공장' 동물생산업 옥천에 17곳 확인

충북도내에서 옥천군에만 사업장 몰려 환경열악
옥천인접 대전에 경매장 3곳, 애견샵 대형 매장 성업 중 때문

  • 웹출고시간2016.05.27 10:53:51
  • 최종수정2016.05.29 18:56:33

일명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옥천의 한 동물생산업 사업장인 비닐하우스에서 애완견이 집단 사육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일명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동물생산업 사업장이 옥천군에 17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18일자 3면>

이는 충북도내에서 옥천군에만 사업장이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동물보호법에 따라 옥천군에 등록된 동물생산업 사업장은 모두 17개소로 이중 사육장이 비닐하우스가 16곳, 보온덮개는 1곳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옥천 읍면 관내에서 일명 강아지 공장으로 알려진 동물생산업 신고농가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였다.

신고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와 동물학대 및 발정유도제 사용, 동물 유해행위 등 여부, 동물사유시설, 환기, 청결, 급수, 전기기구 등의 적정성 관리 등을 일제 점검했다.

이 결과 신고 사업장 대부분이 비닐하우스형 축사에서 애완견을 사육했고, 사육장내 환기시설을 설치, 케이지, 운동장 시설 등을 갖추는 등 대부분 쾌적한 환경에서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사실상 열악하다.

이번 옥천군의 동물생산업 내용은 앞서 지난 16일 옥천군 옥천읍 A(70)씨의 집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애완견 90여마리가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는 일이 벌어지면서 알게 됐다.

당시 불은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했고, 샌드위치 패널로 된 132㎡ 규모의 주택 일부가 불탔으며, 주택 내 강아지 사육장에 있던 애완견 90여마리가 떼 죽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이곳에 집을 짓고 애견샵에 공급할 강아지를 집단 사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생산된 강아지는 대전 경매장을 통해 애견샵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처럼 옥천군에 유독 동물생산업이 많은 것은 인접한 대전에 경매장이 3곳이나 있는데다 대형 애견샵 매장이 대전 중심가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사업장들은 하우스 1곳에 70마리에서 100마리까지 사육되고 있고, 보통 1마리당 10만원에서 1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족보가 있는 종견은 1천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 동물생산업에 대한 일제점검을 한 결과 사육장이 비록 하우스지만 정식으로 등록한 사업장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청결 상태나 동물 유해행위는 없었으며 제도권 사업자들은 오히려 피해를 입어 억울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은 사업장을 정기적으로 지도 점검을 통해 사업자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등록된 동물생산업은 전국 180여개소가나 되며 신고 없이 무등록 사업장을 합하면 3천여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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