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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문턱 닳도록…' 충북도, 정부예산 확보 올인

내년도 예산안 다음달 1일 기재부 1차 심의
1차 관문인 부처별 사업 반영 위해 연일 '노크'

  • 웹출고시간2016.05.26 19:44:16
  • 최종수정2016.05.26 19:44:27
[충북일보] 충북도청은 지금 분주하기 이를 데 없다.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데, 각 부서는 연일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리기 바쁘다.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될 기획재정부 1차 심의를 앞두고 현안 사업 1건이라도 더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해 각 중앙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 검토는 막바지 단계다. 이에 충북도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타당성 논리 보완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토대로 각 실·국장을 비롯해 담당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중앙부처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

기획관리실은 26일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 유기농산업클러스터 및 청주해양과학관 등 충북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건의했다. 오후에는 국회의원 소관의 지역별 문제 사업들에 대한 정부예산안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한류명품 드라마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32건에 달한다.

농정국도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유기농산업클러스터와 우량종자 생산시설 등 4건에 대한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산림청 소관의 한남금북생태축복원, 용정 행복나눔숲체험원 조성 사업 등 6건도 요청했다.

재난안전실은 27일 국민안전처와 기재부를 잇따라 찾아 어린이안전 영상정보 및 재난안전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들을 설명한다.

여성정책관실 역시 이날 고용노동부에서 보육 등 육아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여성일자리지속을 위한 여성리더십 사업, 역량강화 체험교육관 설립 등을 논의한다.

행정국은 '1회 노근리세계평화대제전'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공모' 등의 국비 확보를 위해 27일과 30일 각각 기재부와 고용노동부의 문을 두드린다.

경제통상국은 2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 '한국형 스마트 제조혁신 성장기반 구축사업'에 대한 공동건의에 나선데 이어 30일 미래창조과학부를 찾아 'ICT‧SW융합 지역사회 문제 해결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한다. 31일에는 지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금속마그네슘 제조 인프라 구축 사업 등 2건을 건의한다.

문화체육관광국 역시 30일 관광개발과, 예술정책과, 공연전통예술과, 공항정책과 등 도청 내 전 부서가 내년도 신규사업 반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에 총출동한다.

균형건설국은 정부예산 확보 목표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SOC사업 반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비롯해 동서5축·6축고속도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 실시설계비 등을 집중 건의하고 있다. 철도분야로는 중부내륙선, 중앙선, 철도종합시험선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이 대표적인 현안사업으로 꼽힌다.

혁신도시관리본부는 30일 기재부를 방문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신청사 건축을 위한 예산 확보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다.

바이오환경국은 30~31일 연이틀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정부예산 확보의 첫 번째 관문인 부처별 반영을 위해 전 실·국, 담당자들이 하루에 최소 2~3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올인하고 있다"며 "향후 기재부 심사와 국회 심의에서도 충북의 주요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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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