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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충북 정·관가 인맥은 누구?

이필용·조길형 등 도내 기초단체장 업무상 접촉
김현일 충청포럼 수석부회장도 반 총장과 동향
권영세 전 대사도 친분, 야권서 이시종 지사 각별

  • 웹출고시간2016.05.26 19:38:32
  • 최종수정2016.05.26 20:04:42
[충북일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권출마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을 연고로 하는 정·관가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반 총장의 인맥은 외교관 그룹과 충청권 출향단체, 충주고~서울대 외교학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등으로 이어지는 학연그룹으로 나눠질 수 있다.

여기에 지자체장을 역임하면서 반 총장의 UN 근무기간(9년) 동안 수시로 접촉한 충북도내 정·관가 인사들도 '반기문 인맥'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반 총장의 충북 인맥으로 가장 먼저 거론할 수 있는 인물은 윤진식 전 의원이다. 윤 전 의원은 그동안 두살 위인 반 총장을 수시로 접촉했다.

윤 전 의원은 민선 6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지난 2014년 4월 선거운동까지 중단하고 미국을 방문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고, 반 총장과 오찬을 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방미길에 오른 윤 전 의원에게 '도민들에게 방미 보고하라'며 각을 세울 정도로 화제가 됐다.

윤 전 의원의 한 측근 인사는 26일 본보 통화에서 "반 총장이 국내에 들어오면 항상 윤 전 의원을 만나, 이번에도 미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반 총장과 윤 전 의원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에서는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과 권영세 전 주중대사 등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동문이다. 특히 권 전 주중대사는 아버지 고향이 충북 음성으로 반 총장과 동향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반 장관이 UN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심했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권 전 주중대사가 동료 의원들을 적극 설득시킨 일화는 지난해 11월 충북일보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단연 돋보이는 '반기문 인맥'이다. 이 지사는 사석에서 '충청대망론'과 관련해 반 총장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오래전부터 전망했던 대표족인 인물이다.

새누리당 소속 이필용 음성군수와 조길형 충주시장 등도 반 총장 인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은 UN본부 방문 등 다양한 형태의 업무상 접촉을 통해 '반기문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다.

출향 단체로 눈을 돌리면 반 총장과 동향(음성)인 김현일 충청포럼 수석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전국 9개 지부에 8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충청포럼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타계 후 주춤했지만, 최근 조직을 다시 추슬러 각 지부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일 수석부회장은 성완종 전 회장 타개 후 중앙회장을 대행했으며, 지난 2006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추대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충북 출신의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직업 외교관 출신인 반 총장의 인맥은 현실 정치인보다는 외교관 그룹과 고향인맥, 학연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며 "반 총장의 대선 출마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지만, 만약 대권출마가 확정될 경우 충북에서도 상당한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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