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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26 18:04:13
  • 최종수정2016.05.26 18:04:13
[충북일보] 충북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프리미엄 시장은 이제 막을 내렸다. 대신 실입주자 위주로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 7~8년 사이에는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청주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자칫 발을 잘못 담갔다가는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아파트 청약결과 앞으로 부동산 경기를 전망할 수 있다. 최근 총 4개 단지에 대한 청약 결과, 메이저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 간의 청약 경쟁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달 말 첫 번째로 분양에 들어간 우방건설의 아이유쉘 1차분은 청약 1순위에서 평균 0.85대 1로 미달됐다. 2순위에서 범위를 넓혀 간신히 청약을 마쳤다.

바통을 이어 받은 우미건설의 우미린 역시 1순위에서 415가구, 2순위에서 5가구가 각각 미달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지난 해 7월 청주 호미지구에서 기록한 36.3대 1의 청약 신화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이달 중순 진행된 우방 아이유쉘 2차분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1순위에서 평균 1.49대 1로 1차분 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전용면적 차이에 따른 미달사태는 막지 못했다. 전체 모집 411가구 중 274가구가 1순위에서 미달된 뒤 2순위까지 가는 진통을 겪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는 전매가 금지된 지역이다. 많은 건설업자들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기에 충격은 컸다.

반면 지난 19일 일반공급분 분양에 나선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달랐다. 전체 630가구 모집에 3천327명이 청약 신청서를 내며 평균 5.28대 1, 최고 12.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분양권 전매가 1년간 제한되는 공공택지인데다 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비싼 분양가임에도 이 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1순위 조기 마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기간 청약을 받은 복대동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사천지구 푸르지오 역시 각각 11.4대 1, 1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파트 분양투기가 사라지면서 실입주자들이 브랜드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의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수요자들이 눈치보기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지역을 제외하고는 충북지역의 북부와 중부, 남부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최근 몇년간 각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물량들이 생성되고는 있지만 몇몇 지역은 아예 청약자가 단 1명도 없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북지역은 청주지역과 진천음성의 충북혁신도시, 충주지역 등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거래가 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계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오는 30일부터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인 연 1%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 대해 오는 11월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기존에 운용되던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생애최초주택 구입자 우대금리를 0.2%에서 0.5%로 0.3%p 추가 인하한다.

이에 따라 소득과 청약저축 가입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는 디딤돌 대출 금리가 연 2.0~2.7%에서 연 1.6~2.4%로 낮아진다.

문제는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가계부채를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수는 없어 보인다.

나라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아우성 이다. 명확하고 집중력 있는 대안으로 장기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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