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도내 대학, 등록금 카드 납부 외면

17개 대학 중 10곳만 시행… '가맹점 수수료' 원인
'수수료 면제·미시행 대학 패널티' 여론

  • 웹출고시간2016.05.25 16:45:02
  • 최종수정2016.05.25 20:18:18
[충북일보] 충북 도내 대학들이 등록금 카드 납부를 외면하고 있다.

시행 14년째를 맞았지만, 도내 17개 대학 가운데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한 곳은 10개 대학 뿐이다.

대학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이유로 이유로 등록금 카드 납부를 외면하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가되고 있다.
25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북 도내 대학 가운데 2016년 1학기 등록금을 카드로도 받은 대학은 10곳이다.

△건국대(글로컬)는 2011년 △극동대는 2003년 △중원대는 2012년 △충북보과대는 2012년 △충청대는 2013년 △청주교육대는 2011년 △충북대는 2010년 △충북도립대는 2015년 △한국교원대는 2014년 △한국교통대는 2011년부터 카드 등록금 납부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특정 카드로만 납부할 수 있다거나, '분할납부'는 불가능해서 카드 납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카드 납부가 불가능한 대학은 △강동대 △꽃동네대 △대원대 △서원대 △세명대 △영동대 △청주대 등 7개 사립대다.

도내 대학들이 등록금 카드 납부 시행을 꺼리는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 때문.

금융감독원은 등록금 카드 납부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2년 가맹점 수수료 0%를 '과당경쟁'으로 분류하고 제재를 예고했다.

수수료 면제가 가능한 항목은 공공성이 짙은 8개(주유, 대중교통, 가스, 시설관리공단, 기부금, 수도, 전기, 도로통행료)로 한정했다.

대학 등록금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공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것이다.

도내 대학들은 등록금 카드 납부를 시행하면 가맹점 수수료를 평균 1.37% 지출해야 한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가맹점 계약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대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카드 납부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에는 패널티를 주는 등의 시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대학생 이모씨는 "1천원짜리 물건도 카드 결제가 되는 세상이다. 5만원 이상은 할부도 된다"며 "등록금 카드 납부는 대학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