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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뷰티 '오송 집적화'…천안에 반격 신호탄

진천 39만5천㎡ 산단 대신 오송 118만160㎡ 조성
충북도·LH 총 2천456억원 투입해 올해 착공 예정
의약 ·화장품 클러스터화로 산업화 교두보  
"체험 ·숙박시설 확충땐 K-뷰티 중심지 자리매김"

  • 웹출고시간2016.05.25 20:14:03
  • 최종수정2016.05.26 14:55:28

충북도가 계획중인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위치도

[충북일보] LG생활건강의 '천안 K-뷰티 산단'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이 '오송 클러스터(집적)화'로 반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 일원에 118만160㎡(35만7천평) 규모의 '화장품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천456억원이 투입되는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는 충북도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생산시설 44만1천724㎡를 비롯해 상업시설 17만9천324㎡, 주거지역 16만3천127㎡, 지원시설 1만5천9㎡, 도시기반시설 38만976㎡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앞서, 지난 2013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진천 성석지구 39만 5천㎡(12만 평)에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전시장, 쇼핑 물류센터 등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천 소재 화장품 산업단지는 오송 중심의 화장품·뷰티산업이 클러스터화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도는 화장품 산업단지 위치를 오송으로 선회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규제 프리존'도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조성으로 변경된 하나의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청권 규제프리존은 현재 △충북-바이오의약·화장품 △충남-태양광·수소연료전지·자동차부품 △대전-첨단센서·유전자의약 △세종-에너지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오송에 화장품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동종 산업의 클러스터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각 산업에 대한 클러스터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7월 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관광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천안시의 'K-뷰티 테마산단(화장품 전용산단' 조성계획을 포함시켰다.

이는 청주·천안을 연결하는 화장품 산업벨트로 'K-뷰티'를 확산시키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반(反) 클러스터'의 경우 동종 업계 간 과당경쟁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던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충북도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화장품 클러스터'를 결정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전국 유일의 KTX 오송분기역과 청주국제공항 연계성을 확대할 경우 공항 접근성이 떨어지는 천안에 비해 청주권이 화장품 산업의 메카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송 화장품 클러스터는 충북이 선점하고도 타 지자체에 빼앗긴 바이오, 태양광, 첨단의료, 항공산업클러스터, 유기농 중 바이오와 화장품을 집중 육성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충북이 선점한 화장품·뷰티 산업이 충남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는 업체 집적화 및 연구~생산~판매 일원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여기에 체험·숙박시설까지 확충하면 충북은 'K-뷰티'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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