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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대학 수업 질 저하

대규모 강좌 늘고 소규모는 줄고
'51명 이상' 7.10% → 8.10%
'20명 이하' 43.55% → 42.12%

  • 웹출고시간2016.05.24 18:58:39
  • 최종수정2016.05.24 18:58:49
[충북일보] 충북 도내 대학들의 대규모 강좌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규모 강좌 비율은 줄었다.

충북 도내 대학 학생 규모별 강좌 비율(%)

이는 대학 교수가 각 강의에서 담당하는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을 의미해 '수업의 질 저하'와 직결된다.

24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도내 4년제 일반대학 12개교의 2016년 1학기 '51명 이상' 강좌 비율은 8.10%로 조사됐다. 지난해 2학기 7.10%보다 1%p 증가한 수치다.

대학별로는 △극동대 0.94%에서 1.37% △꽃동네대 5.25%에서 7.35% △서원대 7.24%에서 9.06% △세명대 6.75%에서 10.01% △영동대 6.53%에서 8.4% △중원대 6.94%에서 7.04% △청주대 6.67%에서 7.19% △충북대 17%에서 18.19% △한국교원대 1.6%에서 2.31% △한국교통대 5.14%에서 7.59%로 '51명 이상' 강좌 비율이 늘었다.

특히 서원대는 지낸해 1천984개 였던 전체 강좌 수가 올해 1천954개로 줄었는데, 지난해엔 단 한 개도 없던 '201명 이상' 강좌가 1개 만들어졌다.

대규모 강좌의 증가와 함께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소규모 강좌 비율의 축소다.

도내 4년제 일반대학의 지난해 2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3.55%였다. 그러나 올해 1학기는 1.43%p 줄어든 42.1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는 지난해 38.4%에서 올해 38.8%로 0.4%p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중원대가 지난해 62.62%에서 올해 52.92%로 가장 큰 감소율(9.7%p)을 보였다.

또 △극동대는 52.52%에서 45.68% △서원대는 59.17%에서 51.54% △세명대는 47.83%에서 44.08% △영동대는 33.08%에서 30.91% △충북대는 28.98%에서 24.43%로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줄었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교원을 확충하면 소규모 강좌 수는 자연스레 늘게 돼 있다"며 "각 대학들이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전임교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먼저"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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