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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관광성 오세아니아 해외연수 '눈총'

10일 중 우수 사럐 방문은 20시간 이내 '외유 논란'
크루즈 체험 등 관광 대부분…선례 있어 비난 가중

  • 웹출고시간2016.05.24 16:08:56
  • 최종수정2016.05.24 16:09:01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 의원들이 24일 8박10일의 일정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해외연수를 떠났으나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지 방문으로 짜여 사실상 외유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국외연수 대상 국가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2개국으로 시의원 12명 외에 의회사무국 직원 4명이 동행했다.

이번 연수 일정은 시드니 시청과 시의회 방문, 사회복지시설·장애인복지기관 방문 등 공식 일정이 6차례 포함돼 있으며 시의회는 이들 우수 사례를 통해 제천시 실정에 맞는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상세 일정표를 살펴보면 전체 10일 간의 일정 중 시정과 접목할만한 우수 사례 방문 일정은 20시간 이내에 불과하며 대부분 국립공원 방문, 크루즈 체험, 성당 방문, 호수, 광장 방문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짜여 있다.

이번 시의원들의 해외연수에는 시 예산 3천만원이 소요되며 동행하는 직원들 경비까지 합치면 전체 금액은 4천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기초의회 의원들은 해외연수를 계획하며 선진교육·사회복지·환경·도시계획 현장을 둘러보고 시의 정책입안 자료로 삼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 일정이 관광이어서 실제로는 기분전환용 나들이 성격이 짙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도내 지방의회 중 증평군 의회의 경우 어려운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국외 대신 국내에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시의회는 꼬박꼬박 국외연수를 챙기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이번 국외연수는 그 어느 때보다 목적에 맞는 일정을 고려했다"며 "국외연수를 다녀오면 충실한 보고서 내용 등을 통해 제천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회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3월에도 북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며 전체 일정 중 7시간이라는 짧은 연수일정으로 비난을 초래한 바 있다.

여기에 앞서 2014년 싱가포르 해외연수를 다녀와 발간한 보고서가 그동안의 해외연수 보고서를 답습한 부실보고로 연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이번 오세아니아 지역에 대한 해외연수 또한 부실한 연수보고서가 동반될 경우 제천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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