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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토박이 첫 청와대 2인자 되다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靑 "식견 풍부…국민소통에 기여해 나갈 적임자"
지역 첫 국무총리 발탁도 큰 기대감…2017년 분수령

  • 웹출고시간2016.05.15 16:46:08
  • 최종수정2016.05.15 20:20:03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한 가운데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38대 청와대 비서실장에 충북 제천 출신의 이원종 전 충북지사가 임명됐다.

정부 출범 후 1대부터 최근 37대 이병기 비서실장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름을 올린 사례가 없었던 충북 출신 첫 비서실장이다.

청와대는 15일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등 3명을 임명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며 "신임 이원종 비서실장은 서울시장과 민선·관선 충북도지사를 3회 역임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서원대학교 총장을 거쳐 현재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며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소통과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제1공화국 출범 후 임명된 청와대 비서실장은 모두 37명이다.

그동안 영·호남 교차 정권에서 충청 출신 인사가 간혹 비서실장에 임명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충청 출신 중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인사는 대부분 대전·충남 출신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3번째 비서실장이었던 이병기 실장도 충남을 연고로 하는 인사였다.

이런 가운데 충북 출신으로 첫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원종 전 지사는 충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다.

1963년 체신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실장은 1966년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80년 대통령 비서실 내무행정 비서관을 거쳤다.

1992년 26대 충북지사를 역임한 뒤 1993년 3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27대 서울특별시장을 맡았다.

이후 1996년 8월 4대 서원대 총장을 역임한 뒤 민선 2기 충북지사(1998년 7~2002년 6월)와 민선 3기 충북지사(2002년 7~2006년 6월) 등 재선 지사를 역임했다.

2006년 충북지사 3선 도전을 포기하고 정치권에서 은퇴한 이 실장은 같은해 8월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2011년 4월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 2012년 2월 서울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출범 후인 2013년 7월 초대 지역발전위원장을 맡아 현재까지 최장수 장관급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충북은 그동안 윤진식 전 의원이 이명박 정부에서 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지역 출신 첫 비서실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또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전제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영민 의원이 충북 출신 첫 국무총리에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전 지사가 청와대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이제는 충북 출신 첫 국무총리에 누가 이름을 올릴 것인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정우택 의원의 국무총리 발탁설이 수차례 나돌았던 가운데 2017년 정권교체시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변재일 현 더민주 의원 등의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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