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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2 17:45:52
  • 최종수정2016.05.12 17:45:55
[충북일보] 가정 해체 현상이 일어나면서 청소년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도 이어졌다. 한 마디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청소년 범죄는 지난 2013년 2천653건, 2014년 2천434건, 지난해 2천305건이다. 최근 3년 간 한 해 평균 2천400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청소년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절도가 71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폭행·폭력행위 476건, 사기 211건, 상해 126건 등이다.

촉법소년(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 범죄도 위험수위다. 촉법소년 범죄는 단순 범죄의 의미를 넘어 범죄에 빠져드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발생한 촉법소년 범죄 200건을 유형별로 보니 절도가 141건으로 가장 많았다. 폭력 27건, 성폭력 4건, 방화 1건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범죄 원인에 대해 가정의 붕괴를 제일 먼저 꼽고 있다. 그 다음이 과도한 경쟁 위주의 교육 환경, 스트레스 해소 창구 부족 등이다. 울타리가 돼야 할 가정의 고유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아이들은 최소한의 소속감마저 잃고 있다.

우리는 경미한 사건의 경우 맞춤형으로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다. 획일적인 처리는 자칫 청소년들에게 낙인효과를 만들 수 있다. 전과자를 양산하는 꼴이 될 수 있다. 학교와 사회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한 청소년 선도·지원 강화가 중요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처벌보다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 재범요인을 파악해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비행청소년이라도 가족의 마음으로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게 좋다. 그게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소홀했던 가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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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