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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0 17:54:09
  • 최종수정2016.05.10 17:54:31
[충북일보] 충북도내 의료기관들의 응급시설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 분야 투자만큼 응급 분야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내 병·의원 등 의료기관들이 응급환자 대처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성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도내 지역응급의료기관 법정기준 충족률은 지난 2014년 40%였다. 지난해엔 57.1%였다. 좋아진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도내 의료기관들은 하나 같이 건강검진센터 등 시설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을 비롯해 효성병원과 한국병원, 하나병원, 청주의료원, 성모병원 등이 다 비슷하다. 물론 의원 급 1차 의료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모두 환자 유치를 위해서다.

그러나 응급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응급시설에 대한 투자는 별로 없다. 몇몇 종합병원을 제외하면 눈에 띄지 않는다. 기본적인 응급장비 외에 별도의 응급시설·인력을 갖춘 의료시설이 사실상 없다. 응급환자가 생겨도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의료기관은 모두 1천670 곳을 조금 넘는다. 이 중 응급 의료기관이나 응급 의료시설을 갖춘 곳은 20곳에 불과하다. 물론 응급시설을 제대로 갖춘 병원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 의료기관의 응급시설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우리는 병·의원들이 최소한의 응급병동을 마련해 응급환자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본다. 국가 재난사항에 대비한 재난의료지원팀 구성도 당연히 필요하다. 그래야 현장응급대응을 위한 에어텐트, 베드 등 종합적 응급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응급코디네이터 등도 확충해야 한다. 응급환자에겐 골든타임 안에 최상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병원별로 응급시설을 설치하고 확대해야 응급환자에 대한 서비스도 개선된다.

물론 응급의료시설은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런 현실적 어려움을 모르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응급시설 확대를 포기할 순 없다. 응급시설 유무가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초기 응급의료가 생명을 좌우한다. 도내 의료기관들이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역응급의료체계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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