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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큼 작은 책 보러 오세요"

오는 11~31일 단재기념관서 작은 책 전시회
박정규 고드미 녹색마을 대표 25년간 수집한
조선혁명선언·시집·성서 등 300여점 전시

  • 웹출고시간2016.05.08 13:12:09
  • 최종수정2016.05.08 19:05:17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단재기념관에서 열리는 '작은 책 전시회'에 전시되는 작은 책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손톱만큼 작은 책부터 손가락 크기의 사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작은 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은 책 전시회'가 열린다.

청주 낭성면 고드미 녹색마을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단재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박정규 고드미 녹색마을 대표가 지난 25년간 해외와 국내 고서점 등에서 모은 300여점의 작은 책들을 사전, 종교, 문학, 정치, 학습 등 주제별로 만날 수 있다.

박정규 고드미 녹색마을 대표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단재기념관에서 선보일 작은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소라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소매 속에 넣고 다니는 책이라는 의미로 작은 책을 수진본(袖珍本)이라고 불렀다. 일부에서는 '좁쌀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전시물 중 수진본으로는 18세기 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쇄본 '동국지도'와 제천 을미의병의 군가인 '제천 의진 격가'가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저술한 '조선혁명선언'도 선보인다. 손안에 쏙 들어올 만큼 작은 이 책자는 1923년 중국 상하이에서 인쇄 발행한 것으로 10년 전 절판됐다.

본문 25쪽으로 구성된 '조선혁명선언'은 당시 독립 운동가들의 항일 독립의지를 고양시키는 등 독립운동의 지침서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노신의 단편소설과 독일 괴테의 시집, 일본의 불경, 태국의 영어사전, 네팔의 점서, 각종의 주기도문, 코란, 성서 등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작은 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정규 고드미 녹색마을 대표는 "서적 출판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작은 책의 활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엄지손톱만큼 작은 책자에서 깨알 같은 손 글씨로 만든 필사본을 통해 조상의 슬기와 얼을, 외국의 여러 작은 책들을 통해 그들의 생생한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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