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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변 인구 빨대' 현상 새해 들어 주춤

시 주민등록인구·순이동 증가율 작년보다 감소
조치원 3개월째 증가,청주는 4개월간 1천183명↑
새해 들어 아파트 입주 감소가 원인, 내년엔 다시↑

  • 웹출고시간2016.05.02 18:44:19
  • 최종수정2016.05.02 19:40:55

2016년 4월말 기준 세종시 인구.

ⓒ 자료=세종시청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이른바 '주변 인구 빨대' 현상이 새해 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입구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게 주원인이다. 특히 신도시로 인해 작년까지 인구 유출이 심했던 조치원과 청주는 새해 들어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치원읍 인구 2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

행정자치부가 매월말 기준으로 발표하는 전국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세종시 전체 인구는 22만5천488명으로,작년말 21만884명보다 1만4천604명(6.9%) 늘었다.

하지만 증가율은 매월 정체 또는 둔화되고 있다. 월별 증가 인구(증가율)는 △1월 4천544명(2.2%) △2월 4천680명(2.2%) △3월 3천353명(1.5%) △4월 2천27명(0.9%)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국내 이동 인구'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세종시의 올해 3월 순이동(총전입-총전출)은 3천155명으로,작년 같은 달(5천57명)보다 1천902명이나 적었다. 외지에서 세종시로 이사 오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세종시 부도심인 조치원읍은 올해 2월 이후 3개월째 주민등록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65명이 줄었다가 △2월 37명 △3월 135명 △4월 74명이 각각 늘었다. 지난해까지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컸던 청주시도 새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주민등록인구가 4월말 현재 83만3천95명으로,작년말 83만1천912명보다 1천183명(0.9%) 증가했다.

대전시는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으나,감소율은 작년보다 둔화됐다. 대전 인구는 4월말 151만6천904명으로, 올 들어 4개월 사이 1천871명(0.1%) 줄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감소율 0.3%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대전시 인구는 2014년말부터 작년 4월 사이 4천495명 감소했다. 대전시는 인구 순이동도 작년 3월 2만1천명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1만1천명으로 줄었다.

공주시도 세종시 출범(2012년 7월) 이후 인구가 계속 줄고 있으나,새해 들어 감소세는 다소 떨어졌다.월 별 감소 인구는 △1월 299명 △2월 267명 △3월 237명 △4월 152명이었다.

◇내년엔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 올해의 2배, '인구 빨대' 다시 커질 듯

이처럼 새해 들어 세종시 인구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올해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신규 입주 아파트가 작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에서 입주가 시작될 아파트는 도시향생활주택 1천107가구를 포함,총 8천381가구다. 이는 지난해 실적 1만9천224 가구(도시형생활주택 1천551 가구 포함)의 43.6%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의 약 2배인 1만6천41 가구(도시형생활주택 299 가구 포함)으로 다시 늘어날 예정이다. 게다가 대형마트,병원 등 도시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면서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의 실입주율도 크게 상승,세종 신도시의 '인구 빨대 현상'은 내년에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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