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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종 카드사용 수도권 집중, 충북은 '꼴찌'

전년 4/4분기 2조7천억원, 서울·경기·인천 53.8%
대전·강원·제주도 선방, 충북·울산·광주는 '최악'

  • 웹출고시간2016.05.01 19:24:16
  • 최종수정2016.05.01 19:28:46
[충북일보]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업종의 지역별 카드사용액도 서울·경기지역에 대거 쏠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지난해 4/4분기 관광업종의 지역별 카드사용액에 따르면 10~12월 석달 동안 전국 관광분야 카드사용액은 2조7천4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은 9천250억원으로 전국 실적 대비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지역은 4천600억원(16%)을 기록했고, 대전지역 2천90억원(7.6%)을 비롯해 부산지역 1천430억원(5.2%), 경남지역 1천310억원(4.8%), 강원지역 1천190억원(4.3%)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하면 서울과 경기, 인천 950억원(3.5%)을 합친 수도권은 총 1초4천800억원으로 전체 대비 무려 53.8%에 달한다.

반면, 비수도권은 대전시와 강원도, 경북도, 경남도, 제주도만 1천억원이 넘는 카드사용액이 기록됐고, 나머지 대구, 광주,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7개 시·도는 각각 카드사용액 비율이 전국 대비 2.5%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충북의 경우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 330억원과 광주 510억원 등 두곳만 제치고 620억원을 기록해 전국 대비 2.2%에 그쳤다.

이는 전국대비 경제규모 3%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전국 대비 GDRP(지역내 총생산) 4%를 목표로 하고 있는 충북도와 일선 시·군정에도 '빨간불'이 켜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관광업종 중에서 가장 많은 카드가 사용된 곳은 골프장(경기·연습장)이다.

지난해 4/4분기 도내 골프장에서 220억원의 카드가 사용됐다. 이는 경기(1천570억원), 경남 390억원, 강원·제주 각 310억원 등에 이어 전국 5위권에 해당된다.

이 밖에 여행업 10억원, 관광숙박업 40억원, 일반숙박업 80억원, 스포츠·레저용품업 200억, 기타레저업 70억원 등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면세점, 복합테마파크, 의료관광 등을 수도권 지역에 몰아주면서 비수도권은 외면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과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을 중심으로 '관광 충북'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충북도의 도정에 막대한 타격을 안겨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중앙정부의 수도권 중심 관광정책만 비판할 처지도 아니다. 비수도권 지역인 대전, 경남, 경북 등에서도 의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화장품·뷰티, 유기농엑스포 등 국제행사에 치중하기 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전시의 경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HD드라마 센터를 조성하고,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각종 박물관, 중소규모 놀이공원 등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충북은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만 있을 뿐 관광객들이 체류하고, 카드를 쓸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되는지 따져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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