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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행사 전락한 충북도 정책간담회

초청인 11명 중 단 6명 참석…끝날 땐 4명만 자리지켜
도정 현안과제 건의 요식행위에 그쳐, 보좌관석도 '텅텅'

  • 웹출고시간2016.05.01 18:33:48
  • 최종수정2016.05.01 18:33:48

지난 29일 충북도가 마련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 회의장에 마련된 보좌관석이 텅텅 비어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개최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가 '맹탕' 행사로 전락했다.

앞서 초청한 당선인 절반가량이 불참, 반쪽 간담회로 치러진데다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 역시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라는 식의 형식적인 대화만 오갔을 뿐이다.

도는 지난 29일 4·13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대상은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이종배(충주)·권석창(제천·단양)·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증평·진천·음성) 지역구 당선자와 비례대표 최연혜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도종환(청주 흥덕)·변재일(청주 청원) 당선자, 국민의당 김수민(비례) 당선자, 정의당 김종대(비례) 당선자 등 11명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당선자는 단 6명에 그쳤다. 정우택·최연혜 당선자는 처음부터 불참을 통보했고, 권석창·변재일·김종대 당선자는 당일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마저 이종배·경대수 당선자는 간담회 도중 먼저 자리를 떴다. 간담회가 마무리됐을 때는 단 4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간담회장 한 쪽에 마련된 10여석의 보좌관석은 간담회 시작 30분이 지나도록 텅텅 비어 있었다.

도정의 주요 현안과제와 정부예산 반영이 시급한 주요사업, 제도개선 사항 등의 논의는 요식행위에 그쳤다.

참석 당선자들은 "충북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입을 모은 게 사실상 전부다.

지역 대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대처(도종환)나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오제세)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게 성과라면 성과다.

김수민 당선자는 1시간30분여의 간담회 동안 "청년 현안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단 한마디만 했을 정도다.

4·13총선 직후부터 간담회 준비를 위해 각 당선자들과 일정을 조율해왔던 도는 헛심만 뺐다.

각 당선자들에게 도정 현안을 전달하고 협조를 이끌어낸 자리였다고 애써 위안을 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경우자체가 극히 적기 때문에 이런 간담회는 도정 현안을 건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며 "이날 참석하지 못한 당선자들에게도 준비한 자료와 함께 협조를 부탁하는 메시지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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