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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 녹아든 흔적, 오롯이 담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공모선정 작가 그룹전 '축적된 풍경'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초청 'NON STOP' 기획전
빈센트P.A, 일상의 아름다움 담은 '설레임' 수채화전 개최

  • 웹출고시간2016.05.01 15:24:39
  • 최종수정2016.05.01 15:24:39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축적된 풍경'展 포스터.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축적된 풍경'展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오는 22일까지 1전시실프로젝트 공모선정 작가 '축적된 풍경'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기존 화이트큐브 형태의 공간 형식을 해체해 국내외 작가 전시 지원과 주제공모를 통한 미술관만의 특성화된 행사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실시한 1전시실프로젝트 공모전의 지원자 중에서 총 6팀을 선정, 올해 말까지 1전시실에서 여섯 개의 전시가 릴레이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첫 스타트를 끊은 이번 전시는 '살아있는 것들'이라는 그룹으로 활동 중인 김민정, 김해진, 왕덕경, 정문식 작가의 그룹전으로 열린다.

'축적된 풍경'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허물고 또 다시 지어지는 도시문제에 집중한 전시다. 도시개발로 인해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한 존재 가치를 떠올리며, 도시 곳곳의 삶의 흔적을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작가들은 소리 없이 침식돼 가는 도시의 파편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담아냈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도시개발로 인한 의미 없는 소멸과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도시사회 문제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사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NON STOP'展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15일까지 입주 작가 초청 기획전 'NON STOP'을 개최한다.

'NON STOP 멈추지 않는'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입체 설치 및 회화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 장백순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스튜디오 출신 작가 중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장백순과 박영학을 이번 전시의 초대작가로 초청했다.

장백순은 '부유하는 삶', 박영학은 '풍경 너머로'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오브제에 대한 실험적 이행과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백순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와 한남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여러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전시 경력을 쌓아왔다. 장 작가는 '꿈꾸는 새'와 '개구리 반찬'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꾸준히 선보였다.

박영학 작가는 청주대 회화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 인사아트센터, 청주 신미술관, 우암갤러리 등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지역의 예술가들과 시민들을 위한 미적 시공간의 플랫폼으로, 창작의 안목을 재생시키고 창조적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세한 전시 일정과 방문시간은 홈페이지(www.cjartstudio.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빈센트P.A 수채화展 '설레임'

빈센트P.A 수채화展 '설레임' 리플릿.

수채화를 좋아하는 작가들의 모임 빈센트P.A의 수채화展 '설레임'이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평면예술에 속하는 수채화는 물의 번짐과 종이의 흡수성을 통해 미묘하고 풍부한 색채의 변화와 즉흥성·우연성이 만들어내는 조형성, 물빛의 청아한 색채 등의 특징을 나타낸다.

종이위에 스며들어 만들어 내는 알 수 없는 형상들에 대한 기다림은 작가에게 인고의 시간이며 기다림의 미학이다. 작가들은 이러한 반복을 거쳐 자기성찰과 수양의 과정을 깨닫는다.

이번 전시는 삶 속에 녹아있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 현대미술의 난해성을 탈피해 일반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마련된다.

빈센트 P.A는 저마다 자신의 미학으로 본 자연물과 철학을 맑고 깨끗한 수채화로 풀어내는 모임이다.

빈센트 P.A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와 관람객 사이의 교감을 통해 각박한 삶 속에서 한걸음 쉬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술의 참다운 의미인 심리 정화가 관람객의 감동으로까지 발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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