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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엇갈린 반응'

휴무땐 매출 타격 vs 정상근무땐 특근수당 고민
대체로 대기업 휴무·중소기업 특근 차이
수출비중 높은 업체는 생산라인 일부가동
영세업체 타격 불가피… 유통업체는 쾌재

  • 웹출고시간2016.04.28 19:27:40
  • 최종수정2016.04.28 19:37:01
[충북일보] 정부가 오는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과 관련, 도내 경제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내수 진작 차원에서 휴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기업이 있는 반면, "기업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적잖게 터져 나오고 있다. 주로 전자는 대기업, 후자는 중소기업의 반응이다.
ⓒ 충북일보 뉴미디어팀
우선 도내에서 가장 큰 경제 비중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는 '부분 휴무'를 결정했다. 수출 물량을 감안, 생산 라인은 기존대로 가동키로 했다. 지난해 광복절을 앞둔 8월14일 임시공휴일 때 전면 휴무에 돌입했던 LG계열사는 아직 공식 일정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 청주공장과 맥주 충주공장을 운영 중인 롯데주류는 생산라인까지 중단키로 했다. 수출 위주의 SK하이닉스와 달리 내수 유통에 주력하는 업체 특성을 감안한 거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등 청주산단 내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생산라인은 특근, 나머지 부서는 휴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소·영세업체는 이날 하루 동안 쉽사리 휴무를 결정짓지 못했다.

하루만 쉬어도 생산량과 매출액에서 큰 타격을 입는데다 급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10곳 중 7곳이 정상근무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50.3%가 '생산량 및 매출액 타격'을 꼽았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임시공휴일로 업무조정이 불가피하거나 생산계획 변경 등이 어렵다'는 답변도 34%에 달했다.

때문에 응답 기업의 44.9%는 1.5배의 휴일 근로수당을 지급하면서라도 정상 근무를 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지역 한 중소업체 대표는 "매출액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정부의 갑작스러운 휴무 결정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휴무를 하자니 매출 타격이, 정상 근무를 하자니 특근수당과 직원들의 원성이 부담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동안,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등 지역 유통업체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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