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드림플러스 전 관리인 19억원 횡령 의혹 피소

점포주들 "회계장부 없고 관리 엉망 …막대한 피해"
전 관리인 "사실 무근 …내용 파악 뒤 대응하겠다"

  • 웹출고시간2016.04.26 18:58:07
  • 최종수정2016.04.26 20:01:17
[충북일보]유통전문 대기업 이랜드리테일이 인수에 나선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복합쇼핑몰인 드림플러스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6일 드림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상가 관리자로 선임된 장모(45)씨는 전 관리인 A(61)씨와 관리용역회사 대표 B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
드림플러스 점포주 149명은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리인으로 선임되지도 않은 A씨가 상가 점포주들에게 관리비를 거뒀다"며 "지출명세서나 회계장부에 기록도 하지 않고 그가 걷은 관리비만 2년여 동안 19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2013년 3월1일부터 지난해 3월31일까지 드림플러스 상가 임시 관리인을 맡으면서 매월 500만원씩 관리인 업무추진비로 1억2천만원을 사용하고 사무용품, 소모품, 법정비용의 명목으로 8억3천700만원을 드림플러스관리단 통장에서 인출해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A씨가 가스요금 2억8천여만원을 징수해 충청에너지서비스㈜에 제때 지불하지 않아 연체시키는 등 드림플러스 상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장씨는 "전 관리인이 상인들에게 일반관리비로 월 3억7천여만원을 징수했지만 드림플러스 관리단이 갚아야 할 빚이 10억원에 달한다"며 "현재 매월 2억5천600만원의 관리비가 거치고 있고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한 점으로 미뤄볼 때 차액 부분은 다른 용도로 전용하거나 횡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일부 점포주들이 자신을 검찰에 고소하고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다"며 "고소내용이 무엇인지 안 다음에 대응하겠지만 횡령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드림플러스는 지난 2002년 (주)학산이 지하 4층, 지상 9층의 상가건물을 건축해 분양한 뒤 미분양된 전유부분의 구분소유자를 포함한 구분소유자 전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드림플러스관리단을 설립했다.

그해 3월28일 학산은 (주)디피씨를 설립, 구분소유자 94%의 동의를 얻어 관리인으로 선정돼 드림플러스를 운영했으나 2013년 1월께 A씨 등 32명이 디피씨를 상대로 부정행위 등의 이유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해 1심에서 패소했지만 항소심에서 승소해 A씨 등이 직무대행자로 선임됐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전체 점포 1천300개 중 경매로 나온 364개(총 감정가 57억2천만원) 가운데 89%인 325개를 낙찰 받아 소유권을 인수했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