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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 영동군 출신 국회의원 5명 '화제'

만명당 1명꼴…전국서 손꼽히는 '금배지 명당'
"충북도·영동군 출향 국회의원 관리 나서야"

  • 웹출고시간2016.04.25 18:24:30
  • 최종수정2016.04.25 20:22:34
[충북일보] 인구 5만 명에 불과한 농촌지역에서 무려 5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해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화제다.

화제의 지역은 충북 영동군이다.

영동군은 지난해 12월 기준 5만693명이던 주민등록상 인구가 올 들어 1월 5만484명으로 209명 감소한데 이어 3월에도 5만201명으로 더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영동군 인구는 조만간 5만 명 미만으로 감소할 우려가 높다.

이 때문에 영동군은 최근 '1마을 5명 전입 운동' 등 인구 5만 명 지키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영동군의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영동군 출신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무려 5명에 달한다.

이는 인구 만명 당 1명의 국회의원이 배출된 셈이다.

영동군을 연고로 하는 20대 지역구 당선자는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유승희(서울 성북갑), 박범계(대전서구을) 의원 등 4명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인 최연혜 당선자도 영동이 고향이다. 코레일 사장을 역임한 최 당선자는 현재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영동 출신인 새누리당 나경원·하태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유승희·박범계 의원은 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

새누리 나경원 의원과 더민주 조정식 의원은 4선으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유승희 3선, 하태경·박범계 재선 등 정치적 중량감이 돋보인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구 8명과 타 지역구 10명, 비례대표 3명 등 총 21명의 국회의원 출생지 또는 연고지를 따져 보아도 영동군 출신은 크게 약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기록된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의 출생지는 △정우택(부산) △오제세(청주) △도종환(청주) △변재일(청주) △이종배(충주) △권석창(제천) △박덕흠(옥천) △경대수(괴산) 등이다.

이를 도내 시·군별 국회의원을 정리하면 △청주 6명(오제세·도종환·변재일·조정식·김수민·김종대) △영동 5명(나경원·하태경·유승희·박범계·최연혜) △충주 2명(이인영·이종배) △제천 2명(이혜훈·권석창) △옥천 2명(박덕흠·정용기) △단양 1명(한정애) △보은 1명(이현재) △괴산 1명(경대수) 등이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한 청주 6명에서 옛 청원군 지역 출신인 변재일·조정식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4명에 불과하다.

설령 청주 출신 국회의원을 6명으로 계산해도 인구 80만명의 청주시 대비 16배나 적은 인구 5만명의 영동군에서 5명의 국회의원이 배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5만명의 영동군에서 국회의원 5명이 배출되면서 앞으로 영동군은 정치권에서 '금배지 명당'으로 거론될 것"이라며 "이 참에 충북도와 영동군 등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지역발전을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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