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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24 17:02:08
  • 최종수정2016.04.24 17:02:40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등 도내 각 지방의회들이 후반기 원 구성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7월 본격화되는 정례회 회기에 맞춰 후반기 원 구성을 예정하고 있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대 후반기 의장 후보는 현재 3강 구도로 압축됐다. 자천타천으로 다수당인 새누리당 3명의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각 지방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다. 의장단에 포함되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를 통한 생색내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누가 의장 후보나 상임위원장 후보냐가 아니다. 누가 얼마만큼 그 역할을 제대로 잘 할 수 있느냐다. 지금까지의 불통 이미지를 불식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지방의회는 지방정부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이다. 지방법인 조례를 만들고, 지방 예산을 심의·의결한다. 행정사무감사와 조사 등을 통해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통제기능을 수행한다. 각종 의결과 결의를 통해 지방정부의 정책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 그 중심에 의장이 있다. 지방의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한다. 회의장 내 질서 유지도 의장 몫이다. 의장이 각종 예우를 받는 이유도 이런 막중한 책임 때문이다.

지방의회 의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는 직무수행능력이 의장선거 논의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능력 자체가 떨어지거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일으킨 후보라면 배제하는 게 옳다.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방정부 운영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집행기관의 행정 수행을 합리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정치적 통합 능력을 갖춰야 한다.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이해를 종합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중요하다.

중앙행정이나 지방행정 모두 고도화 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방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지방의회 의장의 식견은 당연히 높아야 한다. 전문적 지식은 기본이다. 지방의회 내 정파와 계파 의견도 통합해 낼 줄도 알아야 한다.

지방의회 의장은 욕심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자신에 대한 직무수행 능력부터 점검한 뒤 나서는 게 순서다. 지방의회 의장이 능력 미달이란 소릴 들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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