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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 후보지 선정 배제…제천시 '후폭풍'

혁신도시 이어 10년만의 국책사업서 또 고배 '충격'
이시종 지사 연두순방 때 시민단체 항의집회 예정

  • 웹출고시간2016.04.21 14:08:27
  • 최종수정2016.04.21 20:09:54
[충북일보=제천]국립철도박물관 단수후보지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제천시의 상실감과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충북도는 지난 20일 도내 후보지인 제천과 오송에 대한 현지실사와 심의를 갖고 오송을 단수후보지로 결정했다.

청주 오송의 경우 2014년 충북도가 단수 추천했고 제천은 지난달 중순에 뒤늦게 신청서를 제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천시가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기도 했지만 국가철도망 X축의 중심이자 배후 인구가 360만명 이상인 오송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도 제천으로서는 10년만에 국책사업에서 다시 밀리며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0대 총선 제천·단양 지역구 새누리당 권석창 당선인은 철도박물관 유치를 최대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이번 후보지 결정에 패하며 곤혹스런 모양새다.

권 당선인은 후보지 선정 하루 전인 지난 19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국립철도박물관 후보지 선정이 객관적으로 이뤄진다면 제천이 선정될 것"이라며 "제천이 배제된다면 충북도정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한 수위의 발언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제천의 후보지 선정을 예상했다.

그러나 오송이 최종 추천후보지로 선정되며 권 당선인은 국회 등원도 하기 전에 제천·단양 주민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기고 말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초 공모가 끝난 시점에 억지춘향 식으로 후보지로 등록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며 "이미 충북도는 오송을 염두에 두고 유치를 준비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충북혁신도시 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 10년 만에 기대를 모았던 국책사업에서 다시 배제되며 충북도에 대한 불신이 더욱 팽배해지고 있다.

혁신도시 유치실패에 따른 악령이 이번 철도박물관 유치전 실패로 다시 떠오르면서 22일로 예정된 이시종 충북지사의 제천방문 저지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실제 제천사랑청풍호사랑실천위원회(위원장 장한성)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과정의 불공정함을 토로하며 20일 오후 제천경찰서에 제천시청 앞에서의 집회신고서를 접수했다.

22일 예정된 이 지사의 연두순방에 맞춰 집회를 계획 중인 이 단체 관계자는 "충북도는 늘 제천시가 안중에도 없고 제천은 충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마당에 이 지사가 제천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것은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균형발전을 내세우면서도 제천·단양은 늘 청주권에 밀렸다"며 "제천은 충북도 소속이 아닌 만큼 이 지사의 제천방문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천하면 철도교통의 요충지인데 2014년부터 오송을 예정지로 단수 추천한 충북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며 "제천은 더 이상 충북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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