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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12 18:12:54
  • 최종수정2016.04.12 18:18:40
[충북일보] 오늘은 4·13 총선 투표일이다. 그동안 여야 후보자와 각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혼신의 힘을 쏟았다.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다. 4·13총선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이번 선거는 싫든 좋든 차기 대선 전초전이다. 제3당 출현으로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도 엿보이는 선거다. 하지만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초혼전 지역이 많다. 충북 청주권 선거구 역시 결과를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운 판세다.

우리는 이런 상황이 유권자의 힘과 존재감을 보여줄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 투표참여로 좋은 후보와 나쁜 후보, 좋은 정당과 싫은 정당을 가려낼 기회다. 투표참여는 민주정치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필수조건이다. 정당의 손익계산을 넘어 '나'를 대신할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이다. 유권자의 권리임과 동시에 의무다.

그런데 투표 참여율은 걱정할 정도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의 경우 겨우 50%를 넘었다. 19대 국회의원선거 때는 54.2%였다.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이고 의무인 참정권 행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대의제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유권자의 참여 없인 불가능하다. 기본전제가 투표참여다. 그런데 투표참여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해 시민으로서 의무감마저 버리려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의무감을 높였으면 한다. 실망스럽지만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갔으면 한다. 또 속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국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투표 참여는 필수다. 19대 국회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정파의 이해에 얽혀 싸움질에 반대만 일삼는 그런 국회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억울하지만 정치판을 바로 잡는 것도 결국 유권자의 몫이 됐다. 방법은 투표 참여 밖에 없다. 최선의 선택이 없다면 차선을, 그것마저 어렵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유권자의 투표만이 오만한 권력과 패거리 정치꾼들을 응징할 수 있다. 괴물을 잡으려면 괴물을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응징할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4월13일 내 한 표가 대한민국 국회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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