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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세종, 시민 자전거 보유 취향도 '하이브리드'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보유율 전국 최고
고령 남성 MTB, 여성 미니벨로,젊은층 사이클 많이 보유
신희철 박사 "세종시는 인프라 훌륭하나 소프트웨어 부족"

  • 웹출고시간2016.04.11 18:33:27
  • 최종수정2016.04.11 18:33:37

'젊은 도시' 세종시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자전거 보유율이 3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옆에 있는 세종시 공공자전거 '어울링' 보관소.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젊은 도시' 세종은 시민들이 보유한 자전거도 젊은층 취향에 맞는 종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는 시의 중심지인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 평균 나이가 작년말 기준 31.4세로,전국에서 가장 젊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5 국가 자전거 교통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자전거 보유 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세종시 하이브리드자전거 보유율 전국 최고
ⓒ 한국교통연구원
전국 가정에서 보유한 자전거의 종류는 산악자전거(MTB)가 3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이브리드(24.9%) △미니벨로(16.4%) △로드사이클(11.7%) △전기자전거(4.3%) △일반자전거(3.3%) 순이었다.

지역 별로 보면 산악자전거는 제주(51.1%), 울산(46.5%),경북(45.3%)에서 보유율이 가장 높은 반면 대전(33.0%)은 가장 낮았다.

바퀴가 작아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미니벨로 자전거.

ⓒ 사진 제공=충북일보 독자 박성용 씨(세종시 도담동)
바퀴가 작은 미니벨로는 △대구(28.9%) △충북(22.8%) △경기(20.2%)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이브리드 보유율은 세종이 38.1%로 가장 높은 반면 대구는 16.7%로 가장 낮았다.

산악용 자전거의 차체 크기에 사이클의 속도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이브리드(Hybrid)는 '두 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하나로 합쳐짐'이란 뜻이다.

윤진형(34·회사원·세종시 아름동)씨는 "작년 6월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사온 뒤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입해 세종시내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까지 출퇴근 보조용으로 쓴다"며 "가격도 비싸지 않은 데다 속도감이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주로 타는 전기자전거는 경기(8.2%)에서 보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일반자전거 보유율은 경남이 19.4%로 가장 높은 반면 서울·강원·전북은 각각 1.0%로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세종은 4.8%였다.

◇산악자전거 줄고 로드사이클 증가

산악 및 일반 자전거 비중은 크게 줄어드는 반면 로드사이클,미니벨로,라이브리드는 크게 늘고 있다.

산악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이전에 구입한 자전거 중에서는 70.7%였으나, 7년 후인 지난해에는 29.7%로 떨어졌다. 일반 자전거도 같은 기간 7.6%에서 1.9%로 낮아졌다.

반면 △로드사이클은 1.8%에서 24.9% △하이브리드는 10.5%에서 17.7% △미니벨로는 9.4%에서 14.2%로 각각 점유율이 높아졌다.

성·연령 별 자전거 보유 취향은 뚜렷이 나타났다.

남성은 역동적인 MTB, 여성은 타기가 안전한 미니벨로를 많이 보유했다. 또 젊은 층은 사이클, 고령층은 MTB를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희철 박사

신희철 박사(교통연구원 연구위원)는 "세종 신도시는 도로 등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인프라(기반시설)는 잘 갖춰져 있는 반면 홍보 등 소프트웨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 등 행정 당국이 이번 조사 결과를 자전거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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