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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오는 요우커…바라만 보는 제천시

지역내 대형 숙박·음식점 태부족
대단위 관광객 인근 지자체 이용
시, 지원책 전무…행사주관사 불편 호소

  • 웹출고시간2016.04.11 19:24:22
  • 최종수정2016.04.11 20:27:55
[충북일보=제천]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시가 '제천 관광'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관련 행정에서 엇박자 행보를 보이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시작된 최근 대단위 관광객이 제천지역 곳곳을 방문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만한 숙박시설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족단위 관광객의 경우 일부 호텔과 리조트 시설이용이 가능하나 50~200여명에 이르는 대단위 관광객의 경우 제대로 된 숙박시설 이용이 불가해 인근 단양군 등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인 요우커의 제천지역 대단위 방문이 예상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올해는 연간 3만명 수준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천을 방문해 왕암산업단지 내 유유제약(주) 제천공장을 견학하고 1박2일간 제천 관광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요우커들은 제천이 아닌 단양에서 숙박하고 있다.

한 번에 수백여명의 요우커가 방문하고 있지만 제천지역 내에 이들을 수용할만한 숙박시설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약회사 관계자는 "방문지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제천지역 숙소의 규모나 가격 등의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단양군의 콘도미니엄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숙박시설만이 문제는 아니다. 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 또한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제천지역 관광이라는 목적의 방문이긴 하지만 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소비는 제천이 아닌 타 지역에서 이뤄지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대단위 외국 관광객들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행사를 주관하는 업체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화장품업체 임직원 6천여명이 인천 월미도 등을 방문하며 인천시가 200억원에 가까운 경제 효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는 1만원짜리 무료 재래시장 상품권을 제공하며 추가로 많은 상품을 구입하는 등 또 다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천시의 경우 재래시장 이용 등 지역을 관광하는 대단위 관광객들에게 이렇다 할 지원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부터 제천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건강식품 애호가와 건강제품을 판매하는 회사 직원들로 이들은 한국 방문 4박5일 중 제천 일정은 1박2일로 청풍문화재단지와 한방엑스포공원 등을 방문한다.

11일에도 120명의 관광객이 제천을 방문했지만 이들의 숙소는 단양대명콘도로 예약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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