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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82만명…부정적 인식 여전

지난해 다문화가족 구성원 82만명 달해
이주여성들 "편견 벗고 싶다"

  • 웹출고시간2016.04.14 17:55:52
  • 최종수정2016.05.12 16:34:21
[충북일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문화가정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처음부터 이민자들이 뭉쳐서 만든 나라인 미국은 물론이고 다양한 나라가 통합이 된 중국도 물론이고 심지어 단일민족을 자랑으로 내세우던 한국에서도 다문화가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행정자치부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다문화가족 구성원 수는 약 82만 명, 그 중에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는 30.5명, 자녀는 21만 명이며 배우자는 30.5만 명으로 추정됐다.

다문화가정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정부에서도 맞춤형으로 여러 가지 제도 마련과 개선으로 가족들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배려해주고 있다.

특히 지자체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활동·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주여성들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서 단순한 생산직을 벗어나 판매원, 무역분야, 통역사 등 더 대단한 것은 경찰관까지 도전에 성공하는 몇 케이스가 있다.

이에 베트남 포털사이트 등에는 '70% 이상 다문화 부부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와 '한국에 있는 베트남신부의 삶은 불행하지 않다' 아니면 '드라마 못지않게 한-베 러브스토리' 등 같은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남아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은 가정생활 문제, 가출, 높은 이혼율 등 여러 선입견으로 한국생활이 불행하다는 오해를 종종받기 일쑤다.

몽골 출신의 한 이주여성은 "내가 한국에서 사무직으로 일을 하고 자녀들은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고 남편과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그런데 자꾸 한국에 시집을 간 여자는 불행하다는 말들이 들려오니까 기분이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은 "고향 동창모임을 갔는데 '너 시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어 봤어?'라고 물었다"며 "나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은데 막상 그런 질문을 받으니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털어놓았다.

갈수록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론 동전처럼 앞면과 뒷면이 다 있듯이 장점과 단점도 있겠지만 자꾸만 단점을 보지 말고 주변에 좋은 점을 찾아서 희망을 불어넣듯이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에 대한 노력과 도전을 응원해주길 바란다.

/장지영(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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