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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영동지역 올 농사 심상찮다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가뭄극복 사투
물 걱정 없이 안전한 영농에 최선
2015년 강수량 평년대비 32%, 평균저수율도 67% 그쳐

  • 웹출고시간2016.03.28 11:31:03
  • 최종수정2016.03.28 11:35:18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직원들이 옥천 장위보~1단양수장~2단양수장~한곡저수지를 연결하는 총 연장 3.2km의 물길인 워터로드를 만들어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충북일보] 옥천과 영동지역 올 농사가 심상찮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가뭄으로 관내 평균저수율이 67%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직원들은 영농철을 앞두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수리시설개보수 사업 등 농업용수개발사업에 따른 수리안전답률은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됐지만 한 방울의 물이라도 논에 더 가두기 위해서다.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짓도록 하기 위해 일부 지역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지는 가뭄으로 물 걱정을 하고 있다.

물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는 지난해 가뭄에 따른 적은 강수량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김준기 부장은 "조금 있으면 모내기 철이 다가오는데 풍년 농사의 첫 시작인 묘대급수 준비에 농어촌공사 직원들의 몸과 마음은 무겁다"며 "그러나 물걱정 없이 안전한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27개, 영동 18개 등 총 45개의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옥천영동지사는 관리 저수지를 이용 농업인 수는 8천900여명에 이른다.

말 그대로 옥천과 영동지역 우량농지의 약 60%가 농어촌공사의 농업용수를 이용한 농사를 하고 있다.

이 지사 관리 저수지의 총 저수량은 현재 2천300만t이다.

그러나 이상 기후 영향으로 관내 2015년 강수량은 평년대비 약 32%가 적은 비가 왔으며 국지적인 강우로 인해 옥천군 청산, 청성면 소재 저수지는 평균 40%를 밑도는 등 심각한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가면 금년 농사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금일 현재 옥천 관내 평균저수율은 67%다.

이는 전년 97%, 평년 93%대비 매우 낮은 실정으로 청성면 소재 장연저수지가 37.2%, 청산면 소재 목동저수지 30.5%, 한곡 저수지는 39%의 저수율을 보여 그나마 삼방저수지가 50%를 기록하고 있지만 두 지역의 평균저수율은 평년에 비해 50% 이상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장연저수지의 수혜면적 164.3ha를 비롯한 청산·청성지역의 389ha도 역시 금년 농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 장기예보에 4~6월 강수량 전망은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국지성 강우로 인해 비가와도 안정적인 농업용수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노심초사하며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옥천영동지사는 더 이상 하늘만 바라볼 수 없어 지난 3월초부터는 보청천을 활용한 한곡저수지 양수저류작업에 들어갔다.

총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위보~1단양수장~2단양수장~한곡저수지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3.2km의 물길인 워터로드(송수관로 부설)를 조성해 밤낮없이 24시간 농업용수를 끌어 한곡저수지에 농업용수를 담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4월 중순까지 한곡저수지 담수량의 70% 이상을 저수율을 확보해 68ha의 수혜면적 대한 안정적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저수율이 낮은 목동, 장연저수지의 가뭄대책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선제적으로 가뭄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4월부터 지역별로 다양한 가뭄대책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정 및 들샘개발, 하천물막이, 하상굴착 등 소규모 가뭄대책사업을 통해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김현호 지사장과 직원들은 가뭄대책반을 상시 가동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이 물 걱정없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휴일을 반납한 채 교대근무도 계획하고 있다.

농업용수 절약을 위한 대 농업인 홍보도 병행한다.

저수율이 낮아 못자리 급수가 힘든 지역은 각 마을 이장들의 협조하에 하천수를 활용한 마을별 집단 못자리를 권장하며, 우기 시 논 물 가두기와 영농기 제한급수를 통해 농업용수 확보와 용수 절약 운동에적극 참여토록 계도키로 했다.

김현호 지사장은 "옥천 영동지역 농업인이 물 걱정없이 편안하게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용수를 확보해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며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가뭄대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물 걱정없고 재해없는 영농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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