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3.24 18:10:48
  • 최종수정2016.03.24 18:10:51
[충북일보] 4·13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KTX 세종역 신설 공약을 내걸었다. 충북이 들끓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22일 발표한 자신의 주요 공약에 KTX 세종역 신설을 포함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주장하는 KTX세종역 신설 예정지~신도시 구간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올해부터 인근 신도시 3,4생활권에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교통난이 심해지고 있다.

승객들이 KTX세종역에서 내려 버스나 승용차로 신도시까지 가는 것도 불편하다. 무엇보다 조치원읍 등 세종시 북부지역 주민 대다수가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신도시에 역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조치원역에 KTX를 서도록 하는 게 차라리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충북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이 의원의 세종역 신설공약에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무책임하고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흥덕을) 의원도 "선거 때마다 불필요한 논쟁과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주장하는 세종역 신설 예정지는 인근 오송역에서 20㎞, 공주역에서 25㎞ 밖에 있다. 따라서 세종역이 신설될 경우 역 건설비(500억여 원 추산) 낭비, 열차운행 소요 시간 증가, 인근 역 승객 감소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오송역에서 BRT로 세종 신도시 북쪽 경계까지 소요시간은 10여분 정도다. 정부세종청사까지도 15분이면 된다. 오송역~신도시 구간의 경우 신호등이 전혀 없다. 버스가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다. 실제 거리보다 소요 시간이 훨씬 적게 걸린다는 얘기다.

우리는 오송역을 곁에 두고 세종역을 또 만드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고속철도를 저속철도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세종시민이 아닌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역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쉽다. 무엇보다 세종역을 신설하면 오송역은 분기역으로써 위상이 떨어지게 된다. 충북이 반대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이 의원은 국무총리를 역임한 6선의 중진이다. 이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까지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 의원이 더 폭넓은 시각에서 공약을 정리했으면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