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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3 17:46:58
  • 최종수정2016.03.23 17:47:16
[충북일보] 통합 충북체육회가 공식 출범했다. 정식 명칭은 '충청북도체육회'다. 초대 통합체육회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다. 사무처 조직은 '1처 1본부 4부'다.

그러나 내부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한흥구 전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의 초대 통합 사무처장 내정이 단초였다. 엘리트체육계에서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생활체육인들이 엘리트체육 인구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 지사가 이런 점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으로 두 단체 출신 직원들의 자리싸움도 예상되고 있다. 두 단체는 25년 동안 따로 존재해 왔다. 직원들의 경력과 직급 체계도 달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도 문제다. 도체육회는 공채 중심이다. 반면 도생활체육회는 경력 특채가 많다. 다행히 통합에 따른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었다. 오랜 세월 때문에 생긴 이질감 극복이 최우선 과제다.

두 조직이 하루아침에 '화학적 결합'까지 이뤄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통합체육회 출범은 체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위주로 지원이 이뤄져왔다. 그런 점에서 통합체육회는 체육 전체로 지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국위선양 식 엘리트 체육일변도에서 국민의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는 생활체육으로 전환이다.

우리는 통합 충북체육회가 그런 인식의 전환에 집중했으면 한다. 그런 다음 가장 먼저 두 단체가 오랫동안 갖고 있던 이질적 요소 파괴에 나서주길 바란다. 둘 로 나뉘었던 것을 하나로 융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물리적 통합 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까지 이루라는 주문이다.

두 단체가 지금까지 보인 반응은 각자의 특성을 지키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체육인이나 일반시민들을 위한 단체라기보다 단체장과 임직원 위주의 단체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에 불거진 사무처장 내정에 대한 불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두 단체 운영은 전적으로 지자체 예산에 의존하는 구조였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의 입김에 좌우돼 왔다. 지원예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더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운영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는 게 옳다. 그리고 통합 충북체육회는 이제 독립을 위한 경영체육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특정 단체장의 선거외곽조직이란 오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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