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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세종 운행 시내버스, 승객 서비스 '극과 극'

청주 502번 좌석…물건 보관함 없고 청소 용구 방치
세종 991번 준BRT는 청결, 물건 보관함에 컵 꽂이도

  • 웹출고시간2016.03.22 19:21:42
  • 최종수정2016.03.23 09:42:22

세종시는 물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내버스들이 언제부터인지 좌석 뒤의 물건 보관함을 없애 승객들의 불편이 크다. 사진은 청주~조치원역을 운행하는 502번 청주 좌석버스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물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내버스들이 언제부터인지 좌석 뒤의 물건 보관함을 없애 승객들의 불편이 크다.

청주시내 모 대학 재학생 김승연(21·여·세종시 조치원읍) 씨는 "승객들이 우산이나 책을 꽂도록 고속버스처럼 좌석 뒤에 보관함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내버스 업자들이 요금이 오를 때마다 '서비스를 더욱 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실제로는 거의 지키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좋지 않은 시내버스는 청주 동부종점(상당구 용정동 283-5)~충북도청~충북대입구~청주시외버스터미널~오송~조치원역(세종시)을 운행하는 '청주 좌석버스 502번'이다. 평일 종점 출발 시각 기준으로 새벽 5시 56분부터 밤 10시 8분까지 9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이 버스는 청주는 물론 세종시를 포함하더라도 승객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하는, 대표적 황금노선이다.

하지만 버스 안은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았고, 불결한 상태가 대부분이다.

세종시는 물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내버스들이 언제부터인지 좌석 뒤의 물건 보관함을 없애 승객들의 불편이 크다. 특히 청주~조치원역을 운행하는 502번 청주 좌석버스는 중간 출입문 부근에 실내 청소를 한 것으로 보이는 대걸레와 물통이 그대로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 최준호 기자
지난 3월 3일 오전 9시쯤 기자가 조치원역에서 탄 이 버스는 지저분한 좌석 뒤에서 물건 보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중간 출입문 부근에는 실내 청소를 한 것으로 보이는 대걸레와 물통이 그대로 놓여 있어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모범적으로 운행되는 버스도 있다.

세종시는 물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내버스들이 언제부터인지 좌석 뒤의 물건 보관함을 없애 승객들의 불편이 크다. 반면 세종시 소정면~국책연구단지(신도시) 노선을 운행하는 991번 버스(준BRT) 중 일부는 좌석 뒤에 물건 보관함과 컵 꽂이가 설치돼 있어 승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 최준호 기자
세종시 소정면~국책연구단지(신도시) 노선을 평상시 5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991번 버스(준BRT) 중 일부는 대우자동차에서 생산된 최신형이다.

이 버스는 실내가 깨끗하고 시설이 일반 시내버스보다 좋다. 특히 우등 고속버스처럼 좌석 뒤에 물건 보관함과 컵 꽂이가 설치돼 있어 승개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상은(57·여·조치원읍 신안리)씨는 "가끔 신형 991번 버스를 타면 고급 고속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할 때처럼 기분이 상쾌해진다"며 "버스업자들이 승객들을 조금 더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청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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